놀며 배우는 알찬 3월! 아이와 가볼 만한 '이곳' 주목~
발행일 2023.03.20. 14:23
기자는 3월부터 전시가 시작된 몇몇 장소를 방문해 보았다. 한강대교 한가운데서 존재감을 자아내는 '노들섬', 석촌동 고분군 인근에 있는 '송파책박물관',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등은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고 인근에 아름다운 공원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각 장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지만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영상으로 보던 '에그박사팀'의 콘텐츠를 노들섬에서 만나다!
▴에그박사팀의 연구실 ▴유튜브 촬영실 ▴곤충 표본 관찰실 ▴미래엔 도서실 ▴미래엔 미술실 ▴브릭캠퍼스실 ▴에듀샘 체험실 ▴에이알크리에이션(AR) 체험실 ▴행복한 바오밥 보드게임실 등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된 전시 공간을 탐험하듯 누비며 어린이 관객들은 마음껏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때때로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퍼지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골똘히 집중하며 색칠, 브릭, 보드게임, 독서 등을 즐기는 전시실 풍경은 너무나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해당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로 누구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지만, 안전한 관람을 위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의 경우 보호자 동반 하에 입장이 가능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송파책박물관'
로비, 휴게공간,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중앙 계단인 '어울림 홀' 등 어딜 가나 안락하고 감각 있는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껏 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책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체험 전시 공간, 상설전시실, 책과 독서문화와 관련된 특정 주제를 조명하거나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실 등 하루 종일 둘러봐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즐거운 책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다.
이방인들이 보고 기록한 조선 이야기, '웰컴 투 조선'
조선 개항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세계 각국의 탐험가, 화가, 외교관, 선교사 등 서양인들의 시선으로 보고 기록한 우리나라의 풍경들, 특히 카메라가 흔치 않던 시절에 이들이 서울, 부산, 인천 지역 등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면 냉소적인 시선으로, 혹은 따뜻하고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조선을 바라보며 기록한 사진, 그림, 책을 통해 과거를 그려보고 시간의 퍼즐 조각을 맞춰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전시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인은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마련돼 있어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전시실 공간에 머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듯하다.
책 읽는 즐거움과 배움까지, 상설전시도 놓치지 마세요!
독서를 즐긴 선현들의 이야기, 전기수(이야기꾼)·세책점(책 대여점)·책쾌(서적 중개상) 등 조선 후기의 독서 환경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1910년부터 오늘날까지 시기 별로 다룬 독서 문화와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 등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 곳이 없었다.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곳, 송파책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대역사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한성백제박물관'
구석기~청동기 시대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 삼한과 마한, 마한 54개국의 하나인 백제국이 점차 커져 고대 국가로 성장한 '백제' 이야기,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각축 등을 순차대로 접하면서 흥미로운 역사·문화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성인들은 물론, 주말을 맞이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는 장소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초등학교 학급과 돌봄기관을 위한 대면 또는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맞춤형 역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대면 수업은 박물관에 직접 와서 전시실을 관람하고 체험 활동을 하는 방식이며, 비대면 수업은 화상플랫폼(ZOOM)을 통해 한성백제박물관과 각 학급‧기관을 쌍방향으로 실시간 연결하여 수업하는 방식이다.
사실 한성백제박물관에 직접 방문해 공감각적으로 전시 콘텐츠를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방문할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온라인을 통한 전시 감상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기자 또한 개별 관람 시 정보가 부족했던 부분들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에 방문해 학예연구사가 설명해 주는 전시해설영상을 통해서 충분한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화상플랫폼(ZOOM)을 통한 비대면 수업 또한 초등학생들이 서울의 고대 역사와 문화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오는 3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교나 돌봄기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담당교사나 기관 관계자가 신청할 수 있다. 비대면 수업은 사전 교육 영상과 체험활동 교구를, 현장 수업(대면 수업) 2종 중 1종은 학생 이동 시 필요한 버스를 지원한다고 하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에그박사팀의 연구실 in 노들섬
○ 장소 : 노들섬 1F 노들갤러리 1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 운영 : 화요일 ~ 일요일, 11:00 - 20:00 ( ※ 매주 월요일 휴관 )
- 관람 종료 30분 이전까지만 입장 가능
-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의 경우 보호자 동반 입장 필수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관람 문의 : 070-4420-4059, 9776
송파책박물관 특별전 '웰컴 투 조선 : 책 속에 남겨진 조선의 이야기'
○ 장소 : 송파책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37길 77)
○ 운영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 17시 30분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2147-2486
한성백제박물관
○ 운영 : 화요일 ~ 일요일, 09:00 - 19:00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215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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