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안심하는 통학로…보행자 안전 위한 관리 대책은?
발행일 2023.03.07. 12:50
하지만 매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9년 567건(사망 6명·부상 589명), 2020년 483건(사망 3명·부상 507명), 2021년 523건(사망 2명·부상 56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주간 시간대에 도로를 건너다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이는 2022년 서울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2011~2020년(10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75.8%가 1~2차로의 좁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번 종합관리대책은 보행로 조성을 통해 차도와 도보 분리, 횡단보도 및 안전 시설물 확대, 과속 및 불법 주정차 최소화를 위한 감시 체계 구축, 보호구역 확대 및 운영 효율화 등 4개 핵심 분야를 선정, 10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이번 2023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의 핵심은 ‘보행자의 안전’이다. 보행로가 없는 지역에는 보행로를 신설하고, 횡단보도가 없는 지역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한다.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 세 곳을 돌아보며 2023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자세히 살펴봤다.
암적색 포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일대에 암적색 도로포장을 하는 것으로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바로 인식하도록 해준다. 마찰계수가 높은 미끄럼 방지 포장이 되어 있어 빗길이나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준다.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 전 구간에 암적색 포장을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면도로에도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려준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잘 보이도록 설치한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대기공간 시인성 개선을 위해 삼각뿔 모형으로 노란색을 칠한 안전시설이다. 운전자의 시야와 함께 어린이는 삼각뿔 모형 안에서 기다릴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닥신호등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적색임에도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설치하는 안전시설이다. 그 외에 과속단속카메라(CCTV), 음성 안내 보조신호기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있다.
2023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에 따르면 횡단보도 안전시설도 강화한다. 바닥 신호등과 음성 안내 보조 신호기 등 스마트 안전시설 550개를 조성하고, 횡단보도 대기 공간 200곳에 노란색 삼각뿔 모양의 옐로카펫을 설치한다. 40곳에는 차량 감속과 무단 횡단 방지 등을 위해 미끄럼 방지 포장과 방호 울타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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