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품은 새해 소망, 억새 토끼랑 별똥별에 전해볼까?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3.01.09. 13:42

수정일 2023.01.11. 10:30

조회 2,515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각자 소망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 소망을 마음에만 품지 말고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월드컵공원에 8m 높이의 대형 억새 토끼 조형물이 설치됐다. 오렌지빛 노을이 대지를 감싸는 저녁 무렵에 월드컵공원을 찾아서인지 어마어마한 대형 억새 토끼가 더 극적으로 보였다. 2023년이 토끼의 해임이 더욱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가을이면 억새를 보러 하늘공원에 찾아간다. 드넓은 벌판을 가득 채운 억새가 어떻게 이용될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 하나가 풀렸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매년 공원 부산물인 억새를 활용해 대형 조형물을 기획·전시한다고 한다. 올해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억새 토끼 조형물을 전시하며, 3월 말까지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녁 노을 속에 멋진 작품으로 서 있는 대형 토끼 조형물
저녁 노을 속에 멋진 작품으로 서 있는 대형 토끼 조형물 ⓒ문청야

한 손에 달을 든 채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엄마 토끼, 아기 토끼는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JUMP 2023’이라는 문구는 새로운 한 해 힘껏 뛰어 보자는 희망을 품게 했다. 엄마 토끼는 높이 8m, 몸통 지름 4m이며, 글자 조형물(JUMP 2023)은 높이 1.5m, 길이 6m로 조형물을 만드는 데 무려 5톤의 억새가 사용됐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토끼 조형물 전시와 함께 ‘나무 메달에 소원 쓰기’ 와 같은 소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유니세프광장에서에서 만난 한 시민은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소원을 적고 아이가 직접 나무에 달아보도록 했다.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의 조형물을 보고 문화비축기지까지 걸어갔다. 문화비축기지에 전시 중인 조형물 달 토끼와 벤치형의 초승달, 별똥별을 보기 위함이었다. 5시부터 조형물에 불이 들어온다고 하여 맞춰서 찾아갔더니 조명을 입은 색다른 느낌의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다.

2023년은 토끼의 영특함과 풍요로움이 시민들의 생활에 반영되어 각자 소망하는 일들도 이루고 생활도 넉넉해졌으면 좋겠다.
월드컵공원의 나무가 사각형 모양이라 자세히 보니 나무의 수형을 잡기 위한 것 같았다. ⓒ문청야
월드컵공원의 나무가 사각형 모양이라 자세히 보니 나무의 수형을 잡기 위한 것 같았다. ⓒ문청야
억새가 전하는 겨울이야기와 소원메달 사용방법이 적혀 있다.
억새가 전하는 겨울이야기와 소원메달 사용방법이 적혀 있다. ⓒ문청야
대형 조형물 전시와 연계해 오는 1월 29일까지 ‘나무 메달에 소원 쓰기’도 진행된다.
대형 조형물 전시와 연계해 오는 1월 29일까지 ‘나무 메달에 소원 쓰기’도 진행된다. ⓒ문청야
억새로 만들어진 엄마토끼와 아기 토기의 조형물
억새로 만들어진 엄마토끼와 아기 토기의 조형물 ⓒ문청야
빛나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빛나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청야
평화의 공원 맞은편이 월드컵경기장이다.
평화의공원 맞은편이 월드컵경기장이다. ⓒ문청야
‘복주머니가 그려진 등신대형 포토존에서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문청야
‘복주머니가 그려진 등신대형 포토존에서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문청야
글자 조형물 ‘JUMP 2023’이라는 문구에 새로운 한 해 희망찬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글자 조형물 ‘JUMP 2023’이라는 문구에 새로운 한 해 희망찬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문청야
노을 지고 있는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
노을 지고 있는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 ⓒ문청야
엄마토끼와 아기토끼 조형물, 뒷모습도 정겨워 보인다.
엄마토끼와 아기토끼 조형물, 뒷모습도 정겨워 보인다. ⓒ문청야
달을 들고 있는 엄마토끼 조형물의 손
달을 들고 있는 엄마토끼 조형물의 손 ⓒ문청야
한 시민은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소원을 적고 있다.
한 시민은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소원을 적고 있다. ⓒ문청야
소원이 적힌 메달을 소원 바구니에 넣기 전에 나무에 올려보는 한 어린아이
소원이 적힌 메달을 소원 바구니에 넣기 전에 나무에 올려보는 한 어린아이 ⓒ문청야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도 조형물을 구경하는데 성인의 키가 엄마토끼의 다리 정도 밖에 안 되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도 조형물을 구경하는데 성인의 키가 엄마토끼의 다리 정도 밖에 안 되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문청야
2023년은 토끼의 영특함과 풍요로움이 시민들의 생활에 반영되어 각자 소망하는 일들도 이루고 생활도 넉넉해졌으면 좋겠다.
2023년은 토끼의 영특함과 풍요로움이 시민들의 생활에 반영되어 각자 소망하는 일들도 이루고 생활도 넉넉해졌으면 좋겠다. ⓒ문청야
평화의공원 연못은 얼어 있었고 출입이 금지되었다.
평화의공원 연못은 얼어 있었고 출입이 금지되었다. ⓒ문청야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니 조명을 입은 나무 너머로 실제 달이 떠있다.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니 조명을 입은 나무 너머로 실제 달이 떠있다. ⓒ문청야
문화비축기지 별똥별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했다.
문화비축기지 별똥별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했다. ⓒ문청야
벤치형의 초승달과 별똥별 뒤로 나비와 민들레 홀씨와 새싹 조형물이 있다.
벤치형의 초승달과 별똥별 뒤로 나비와 민들레 홀씨와 새싹 조형물이 있다. ⓒ문청야
문화비축기지에 대형 달과 토끼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니 예쁘다.
문화비축기지에 대형 달과 토끼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니 예쁘다. ⓒ문청야
겨울, 평화의공원 주변 볼거리로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겨울, 평화의공원 주변 볼거리로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문청야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82-49과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2 두 곳에 있다.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82-49과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2 두 곳에 있다. ⓒ문청야
눈 내리는 겨울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이다.
눈 내리는 겨울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이다.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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