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가을에! 감고당길 공예마켓·송현동 나들이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2.10.19. 16:46

수정일 2022.10.19. 16:53

조회 3,112

요즘은 정말 가을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주말이 되면 이 짧은 가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외출하고 싶어진다. 지금, 안국동 일대를 찾으면 다채로운 가을을 즐길 수 있다. 
3년 만에 재개된 감고당길 공예마켓 ⓒ송수아
3년 만에 재개된 감고당길 공예마켓 ⓒ송수아

2022 감고당길 공예마켓

우선 안국동 정독도서관길에서는 '감고당길 공예마켓'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열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무려 3년 만에 재개한 반가운 축제이다. ☞ [관련 기사] 소장욕구 자극! 감고당길에 공예마켓 열린다…행사일정은?

이곳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도 엿볼 수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산책 겸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공예마켓 부스에서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볼 수 있다. ⓒ송수아
공예마켓 부스에서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볼 수 있다. ⓒ송수아
감고당길 공예마켓에서 진행하는 체험 클래스 ⓒ송수아
감고당길 공예마켓에서 진행하는 체험 클래스 ⓒ송수아
많은 사람들이 공예마켓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수아
많은 사람들이 공예마켓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수아

체험 클래스도 운영되고 있어 클래스 시간에 맞춰서 가면 아이에게도 성인에게도 즐거운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세라믹 비즈로 장식한 우드 목걸이 만들기와 생활한복에 어울리는 댕기 만들기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소정의 재료비만 내면 체험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생각보다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시선을 빼앗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돌아오는 주말이면 벌써 공예마켓도 마지막 주간이니 아직 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번 주말을 노려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고당길 옆 송현동 부지가 110년 만에 개방되었다. ⓒ송수아
감고당길 옆 송현동 부지가 110년 만에 개방되었다. ⓒ송수아

110년 만에 개방된 송현동 부지

감고당길 공예마켓 바로 옆으로는 110년 만에 세상에 개방된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있다.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로, 지난 10월 7일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 [관련 기사] 송현동 부지, 100년 만에 열린다…녹지광장으로 개방

이곳은 항상 앞을 지나갈 때마다 높은 담장이 있어서 언제까지 공사를 하는 건가 생각했었는데, 넓은 녹지광장으로 탄생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활짝 핀 코스모스가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송수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활짝 핀 코스모스가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송수아
열린송현녹지광장의 키 작은 해바라기와 함께 가을날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송수아
열린송현녹지광장의 키 작은 해바라기와 함께 가을날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송수아

현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다양한 가을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꽃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해바라기, 백일홍 등 절정으로 핀 꽃들을 볼 수 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서울 시내 한가운데서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을 제일 많이 볼 수 있었고,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 다정한 노부부, 도란도란 즐거워 보이는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필자도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꽃 사이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 주고 중간중간 있는 의자에 앉아 수다도 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빌딩숲 사이로 널다랗게 펼쳐진 녹지광장 ⓒ송수아
빌딩숲 사이로 널다랗게 펼쳐진 녹지광장 ⓒ송수아
낮에 보는 달 모형들 ⓒ송수아
낮에 보는 달 모형들 ⓒ송수아
해가 진 후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수많은 달들이 뜬다. ⓒ송수아
해가 진 후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수많은 달들이 뜬다. ⓒ송수아

밤이 되면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밝은 달들이 가득 생겨난다. 낮에는 그냥 동그란 풍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저녁이 되면 환하게 불이 켜진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환한 달을 보고 아이들이 신나게 주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에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짧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만 같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안국동 일대에 방문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든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해 보길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에 이런 녹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빌딩숲 사이로 보이는 푸르른 잔디밭은 정말 멋있으니 말이다. 

시민기자 송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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