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욕구 자극! 감고당길에 공예마켓 열린다…행사일정은?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2.10.07. 13:13

수정일 2022.10.07. 16:51

조회 3,127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감고당길에서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공예마켓 ⓒ김아름

축제의 계절인 가을답게 10월 첫날부터 서울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안국역 근처에 있는 ‘감고당길’에는 3년 만에 반가운 ‘공예마켓’이 돌아왔다.

서울공예박물관 앞에서부터 정독도서관까지 약 440m에 이르는 ‘감고당길’은 '감고당'이라는 목조건물이 있었던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감고당’은 숙종이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해 지어준 집이자, 명성황후의 생가이기도 하다. 또한, 덕성학원(덕성여자중·고등학교)의 전신인 근화학원을 설립한 차미리사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민족교육 실천에 매진하며 걸었던 길이자, 근화여학교 학생들의 독립운동 현장으로 '여성독립운동가길'이라고도 불린다.

2015년부터 시작된 ‘감고당길 공예마켓’가죽, 금속, 도자, 섬유, 목공,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여성 공예마켓이다.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4주간 매주 토·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마켓에서 예비, 초기 공예가를 포함해 여성 공예가 약 120여 명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감고당길'은 서울공예박물관 왼쪽에 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김아름
'감고당길'은 서울공예박물관 왼쪽에 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김아름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이 가지를 길게 드리운 아름다운 감고당길을 따라 부스가 배치됐다. ⓒ김아름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이 가지를 길게 드리운 아름다운 감고당길을 따라 부스가 배치됐다. ⓒ김아름

공예마켓 개최를 앞둔 첫날 오전, 감고당길은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입구 현황판, 판매 부스, 체험 부스,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공예가들은 각자가 제작한 공예품들을 차근차근 전시하며 손님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정오가 되자 ‘감고당길 공예마켓’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용하던 거리는 금세 사람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이 가지를 길게 드리운 아름다운 길을 걷기만 해도 즐거운데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공예품이 더해지니 즐거움이 배가 됐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것도 보기 좋았다. 개장 첫날 약 2시간 동안 풍선아티스트가 만들어주는 풍선 아트(푸들, 사과, 곰돌이 등)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고, 피카츄, 바람개비 풍선(50명 선착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선을 끌었다. 3, 4주 차에는 수공예 공기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 하니 가족과 함께 방문해 또 하나의 추억을 더해 보는 것이 어떨까?

1~2주차 참가기업과 3~4주차 참가기업이 다르니 더욱 다양한 공예품을 만나고 싶다면 두 차례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가오는 주말에 경복궁·광화문광장 일대를 방문 예정이라면 소장 욕구가 샘솟는 독창적인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감고당길 공예마켓'을 잊지 말자.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것도 보기 좋았다. 피카츄, 바람개비 풍선(50명 선착순)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시선을 끌었다. ⓒ김아름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것도 보기 좋았다. 피카츄, 바람개비 풍선(50명 선착순)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시선을 끌었다. ⓒ김아름
개장 첫날, 풍선아티스트가 만들어주는 풍선 아트(푸들, 사과, 곰돌이 등)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김아름
개장 첫날, 풍선아티스트가 만들어주는 풍선 아트(푸들, 사과, 곰돌이 등)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김아름
감고당길 가운데 마련된 포토존 ⓒ김아름
감고당길 가운데 마련된 포토존 ⓒ김아름
정오가 되자 ‘감고당길 공예마켓’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용하던 거리는 금세 사람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김아름
정오가 되자 ‘감고당길 공예마켓’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용하던 거리는 금세 사람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김아름
섬세하고 아름다운 공예품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김아름
섬세하고 아름다운 공예품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김아름
다양한 공예품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 ⓒ김아름
다양한 공예품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 ⓒ김아름
시민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아름
시민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아름
다가오는 주말에 경복궁·광화문광장 일대를 방문 예정이라면, 가을 느낌 물씬한 감고당길에서 소장 욕구가 샘솟는 독창적인 공예품들을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김아름
다가오는 주말에 경복궁·광화문광장 일대를 방문 예정이라면, 가을 느낌 물씬한 감고당길에서 소장 욕구가 샘솟는 독창적인 공예품들을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김아름

감고당길 공예마켓

○ 주제 :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공예로의 여행
○ 일정 : 2022.10.1.(토)~10.23.(일) 매주 토·일 12:00~18:00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 (율곡로 3길) (서울공예박물관~덕성여자고등학교)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서울공예박물관 왼쪽 골목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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