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그리울 땐 훌라를! 외국문화원 활용법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2.06.23. 15:03

수정일 2022.06.23. 17:37

조회 3,012

하와이문화원의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하와이문화협회
하와이문화원의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하와이문화협회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혹은 유학을 위해 한두 번쯤 주한 외국문화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울시 종로구, 중구 등 비교적 중심가에 위치한 주한문화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정보와 해당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완화에 맞춰 대면 체험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주한문화원에서 오랫동안 참았던 해외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중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하와이, 해변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음악에 맞춰 훌라를 배워 볼 수 있는 하와이문화원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 보았다.
하와이문화원에 비치된 전통악기 ©최윤정
하와이문화원에 비치된 전통악기 ©최윤정

'훌라'는 춤이라는 뜻

'하와이' 하면 서핑보드도 유명하지만 훌라를 빼놓을 수 없다. 하와이의 전통춤인 훌라는 자연과 교감하는 내용으로, 모든 동작이 수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동안 한 편의 스토리텔링을 듣는 것처럼 즐겁다. 

훌라를 배우기 위해 파오(pao)라는 전통의상부터 챙겨입는다.  훌라의 기본 스텝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파도 소리로 시작되는 음악이 나오니 마음은 벌써 하와이다. 
파오는 훌라춤을 출 때만 입는 의상으로 머리에서부터 입는 게 원칙이다. ©최윤정
파오는 훌라춤을 출 때만 입는 의상으로 머리에서부터 입는 게 원칙이다. ©최윤정

“오늘 물고기를 잡으러 갈까 잡아서 배불리 먹을까~” 김진 강사가 가사 내용에 맞춘 손동작을 가르쳐 주니 아하~하고 금방 이해된다. 하와이의 전통악기인 우쿨렐레 음악에 맞춰 가사 내용을 생각하며 움직이니 흥겨움이 두 배다.

참가자 중 하와이를 직접 다녀왔다는 임소현 씨는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고 현지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훌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필자를 포함한 참여자들 대부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모든 동작이 수화로 이루어진 훌라는 한 편의 스토리텔링이다. ©최윤정
모든 동작이 수화로 이루어진 훌라는 한 편의 스토리텔링이다. ©최윤정

하와이문화원에서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오픈하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현지 문화를 즐겁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전통의상 파오도 입어보고 철썩거리는 파도 음악에 하와이 여행을 간접경험해 보는 훌라 한 번 배워 보면 어떨까?
코로나19 이전에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훌라댄스 워크숍도 진행되었다. ©최윤정
코로나19 이전에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훌라댄스 워크숍도 진행되었다. ©최윤정

주한 외국문화원과 친해지기

하와이문화원 외에도 각국의 주한문화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문화원에서는 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중남미의 역사와 문명을 배우고 고유 문화 소품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매달 준비하고 있다. 독일문화원과 프랑스문화원, 이탈리아문화원에서는 자국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인도문화원에서는 까딱댄스와 세계요가의 날 행사를, 터키문화원에서는 현지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중남미문화원의 문명과 역사 알기 프로그램 ©중남미문화원
중남미문화원의 문명과 역사 알기 프로그램 ©중남미문화원
이탈리아문화원의 클래식영화 기획전 © 이탈리아문화원
이탈리아문화원의 클래식영화 기획전 © 이탈리아문화원

조금만 발품을 팔면 신선하고 유익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는 주한 외국문화원들. 각국의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기도 한 요즘, 가까운 서울 시내에 위치한 주한문화원에서 한나절 이국 체험은 어떨까?
터키문화원의 가정식 요리 원데이 클래스 ©터키문화원 인스타그램
터키문화원의 가정식 요리 원데이 클래스 ©터키문화원 인스타그램

서울 하와이문화원

○ 위치: 서울시 용산구 용문동 8-29
○ 교통: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4번 출구에서 450m
한국하와이문화협회 홈페이지
○ 문의: 02-6339-4321

시민기자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의 혜택을 누리며 살았으니 좋은 장소와 취지를 공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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