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병무청도 '신림선'으로 한 번에!
발행일 2022.06.10. 10:59
경전철 신림선 개통, 4개역 환승으로 도심을 더 편하게
지난 5월 28일, 수년의 기다림 끝에 경전철 신림선 운행이 시작됐다. 경전철 신림선은 관악구 서울대학교 앞인 관악산역에서 출발, 서울대벤처타운역, 서원역, 신림역, 당곡역, 보라매병원역, 보라매공원역, 보라매역, 서울지방병무청역, 대방역, 샛강역 등 11개 역, 7.8km다.
특히 경전철 신림선은 서울시의 교통 사각지대인 서울 서남부와 여의도 등 서울 도심을 잇고, 신림역, 보라매역, 대방역, 샛강역에서 환승을 통해 지하철 본선과 연결하는 보조선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는 먼저 개통한 서울시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과 비슷하다.
특히 경전철 신림선은 서울시의 교통 사각지대인 서울 서남부와 여의도 등 서울 도심을 잇고, 신림역, 보라매역, 대방역, 샛강역에서 환승을 통해 지하철 본선과 연결하는 보조선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는 먼저 개통한 서울시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과 비슷하다.
경전철 신림선이 지난 5월 28일 운행을 시작했다. Ⓒ조송연
신림선은 단순히 서남부의 교통 사각지대를 연결한다는 느낌을 넘어,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이 꼭 필요한 지점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버스도 잘 다니지 않았고, 기존 지하철역에서 1km 이상 걸어가야 해 교통이 불편했던 곳들을 연결했는데, 직접 신림선에 탑승해 한 번 그 의미를 짚어보았다.
신림선은 지하철이 꼭 필요한 지점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송연
보라매병원, 버스 3개 노선만 다녔던 곳에 지하철역이 생겼다
첫 번째로 교통이 매우 편리해진 곳은 바로 보라매병원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병원인 보라매병원은 서울 서남부 고령층이 주로 찾는 병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보라매 병원의 접근성은 상당히 낮았다.
간선버스 2개와 지선버스 1개가 보라매병원을 지나긴 했지만, 기존의 대형 병원에 비해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고, 버스들도 배차간격이 10분~15분이라 상당히 긴 편이다. 또한 저상버스가 없다면 고령층은 버스에 오르내리기 힘들어 불편했다.
간선버스 2개와 지선버스 1개가 보라매병원을 지나긴 했지만, 기존의 대형 병원에 비해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고, 버스들도 배차간격이 10분~15분이라 상당히 긴 편이다. 또한 저상버스가 없다면 고령층은 버스에 오르내리기 힘들어 불편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울시립 보라매병원도 신림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조송연
그뿐인가. 인근 2호선 신림역과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도보로 움직이기도 불편했다.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보라매병원까지는 큰 언덕을 넘어야하고, 신림역에서는 도보 30분 이상이 소요됐다.
이러한 걱정을 신림선이 날렸다. 경전철 신림선에 보라매병원역이 있어 쉽게 병원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도 있어 고령층도 편하게 병원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걱정을 신림선이 날렸다. 경전철 신림선에 보라매병원역이 있어 쉽게 병원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도 있어 고령층도 편하게 병원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보라매병원역이 생겨 병원 방문이 더욱 편해졌다. Ⓒ조송연
실제 어르신을 모신 딸을 만날 수 있었다. 딸은 어르신에게 “이 지하철이 이제 우리 집까지 갈 수 있는 거야. 버스를 안타도 돼”라고 말했는데, 기자가 잠시 물으니 “집은 서원동인데, 그동안 버스에 의존했다면, 이제 지하철 타고 한 번에 올 수 있어 편하다”고 답했다. 시간 절약은 덤인 셈이다.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된 보라매병원역 엘리베이터. Ⓒ조송연
서울지방병무청도 신림선으로 더욱 편하게!
보라매병원과 함께 서울 거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지방병무청도 접근이 상당히 불편했다. 인근 대방역과 보라매역에서 각각 1km 이상 걸리고, 양쪽 모두 오르막길이라 찾아가려면 쉽지 않다.
특히 버스정류장에서도 꽤 걸어야 한다. 버스는 많이 다니지만, 교통 접근성은 좋지 않은 상황. 서울지방병무청역도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약 200m 떨어진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해졌다.
특히 버스정류장에서도 꽤 걸어야 한다. 버스는 많이 다니지만, 교통 접근성은 좋지 않은 상황. 서울지방병무청역도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약 200m 떨어진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해졌다.
경전철 신림선 개통으로 탄생한 서울지방병무청역. Ⓒ조송연
실제 역에서 나와 서울지방병무청 입구까지 걸어가봤다. 성인 걸음으로 약 2~3분이 걸렸고, 거리도 300m 이내였다. 실제 병역판정검사를 마친 청년들이 신림선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오는 모습도 눈에 보였다.
서울지방병무청역에서 걸어서 2~3분이면 서울지방병무청에 도착한다. Ⓒ조송연
그 외에 신림선은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교통약자가 도움이 없어도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또한, 모든 역사에 소파와 귀저귀 교환대를 설치한 임산부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범죄심리디자인이 적용된 최초의 지하철이기도 하다. 모든 역사를 간결한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구역을 승강장에 설치했다. 실제 위를 쳐다보니 내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지하철 역사 내 일어나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범죄심리디자인이 적용된 최초의 지하철이기도 하다. 모든 역사를 간결한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구역을 승강장에 설치했다. 실제 위를 쳐다보니 내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지하철 역사 내 일어나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관악산역 바로 앞, 관악산 입구가 있다. Ⓒ조송연
신림선은 단순히 서울 서남부와 여의도 등 도심권, 1호선, 2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을 통해 강남을 잇는다는 수준을 넘어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서울의 주요 시설을 잇는다는 의미도 담겼다.
관악산 등산도 편해졌다. 경전철 신림선에 관악산역이 신설됐기 때문. 따라서 관악산을 등반하려 하는 등산객, 보라매병원에 가야 하는 어르신, 병역판정검사를 받아야 할 서울 청년 모두 신림선 덕분에 이동이 편해졌다. 이게 바로 새로 개통된 지하철의 본연의 목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관악산 등산도 편해졌다. 경전철 신림선에 관악산역이 신설됐기 때문. 따라서 관악산을 등반하려 하는 등산객, 보라매병원에 가야 하는 어르신, 병역판정검사를 받아야 할 서울 청년 모두 신림선 덕분에 이동이 편해졌다. 이게 바로 새로 개통된 지하철의 본연의 목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