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서울이라고? 도심 속 꽃구경 명소!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2.06.09. 10:00

수정일 2022.06.09. 16:06

조회 4,914

봄의 한가운데를 지난 지도 오래, 여름이 곧 찾아오려 하는 요즘이지만 바로 지금 한창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이다. 올림픽공원 남 2문 근처에서 숲속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40~50m 걸어 들어가면 광활한 꽃밭이 펼쳐지는 이곳은 지금 양귀비, 유채꽃, 장미가 절정이다.

언덕을 따라 피어 있는 양귀비꽃은 빛을 받으면 얇은 종이처럼 투명하게 빛나며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언덕 꼭대기에 있는 원두막은 자연스레 포토존이 되어 준다. 원두막을 기준으로 반대편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다. 흰나비들이 유채꽃밭에 모여들어 군무를 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양귀비꽃밭 아래로 내려가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와 벤치들이 있다.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알록달록 화려한 장미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국내 품종 장미로 테마원을 꾸며 놓은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장미 5종 700주를 정성껏 가꾸고 있다. 향긋한 장미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아치형 포토존에 핀 장미를 함께 사진에 담아 보았다. 다른 시민들도 “아름답다!”고 연신 감탄하며 모두들 웃음을 머금고 쉴 새 없이 인증샷을 찍는다. 화창한 날씨에 반짝이는 햇볕을 받는 나무들은 짙은 초록으로 푸르름을 내뿜는다. 서울에서 맛보는 꽃들의 향연이 참 멋지다.

요즘 서울은 어디서나 아름다운 꽃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힐링할 수 있다. 필자가 자주 산책하는 중랑천변에도 양귀비꽃과 안개초를 혼합해 힐링꽃밭을 조성해 놓아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유채꽃 명소다.

계절마다 서울 곳곳의 자연을 찾아 그 계절을 충분히 느껴 보자. 멀리 가지 않고도 멋진 풍광을 만끽하며 일주일의 피로를 날려 버릴 수 있다. 삶의 만족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빨간 양귀비꽃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고, 언덕 꼭대기에는 쉴 수 있는 원두막도 있다. ⓒ문청야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빨간 양귀비꽃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고, 언덕 꼭대기에는 쉴 수 있는 원두막도 있다. ⓒ문청야
빛을 받으면 얇은 종이처럼 투명하게 빛나며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양귀비꽃이 언덕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문청야
빛을 받으면 얇은 종이처럼 투명하게 빛나며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양귀비꽃이 언덕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문청야
모노포드를 이용해 버드아이뷰로 사진을 담았다. ⓒ문청야
모노포드를 이용해 버드아이뷰로 사진을 담았다. ⓒ문청야
주로 빨간색의 양귀비를 심었고 가끔 분홍색과 흰색의 양귀비꽃도 보인다. ⓒ문청야
주로 빨간색의 양귀비를 심었고 가끔 분홍색과 흰색의 양귀비꽃도 보인다. ⓒ문청야
아침 일찍 갔더니 시민들이 별로 없어 한가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문청야
아침 일찍 갔더니 시민들이 별로 없어 한가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문청야
막 피어나 예쁜 모습의 분홍 양귀비가 빨간 양귀비 속에서 유독 돋보였다. ⓒ문청야
막 피어나 예쁜 모습의 분홍 양귀비가 빨간 양귀비 속에서 유독 돋보였다. ⓒ문청야
흰 양귀비는 멀리서 보면 흰나비가 날아다니는 듯이 보였다. ⓒ문청야
흰 양귀비는 멀리서 보면 흰나비가 날아다니는 듯이 보였다. ⓒ문청야
6월 초까지 아름다운 양귀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청야
6월 초까지 아름다운 양귀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청야
올림픽공원은 예쁜 꽃밭과 초록 길을 거닐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명소이다. ⓒ문청야
올림픽공원은 예쁜 꽃밭과 초록 길을 거닐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명소이다. ⓒ문청야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핀 유채꽃이 바람 속에서 넘실댄다. ⓒ문청야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핀 유채꽃이 바람 속에서 넘실댄다. ⓒ문청야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아치형 포토 존에 핀 장미를 함께 담아 보았다. ⓒ문청야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아치형 포토존에 핀 장미를 함께 담아 보았다. ⓒ문청야
장미광장은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가 가깝고, 주차장은 남2문이 가깝다. ⓒ문청야
장미광장은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가 가깝고, 주차장은 남2문이 가깝다. ⓒ문청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으로부터 기증받은 국내 품종 장미를 비롯해 165종의 세계 각국 장미를 만나볼 수 있는 장미광장은 장미 향기로 가득하다. ⓒ문청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으로부터 기증받은 국내 품종 장미를 비롯해 165종의 세계 각국 장미를 만나볼 수 있는 장미광장은 장미 향기로 가득하다. ⓒ문청야
다양한 장미 종류를 볼 수 있는 장미광장은 6월 초까지도 장미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문청야
다양한 장미 종류를 볼 수 있는 장미광장은 6월 초까지도 장미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문청야
서래섬 유채꽃을 보러 가는 길, 분홍빛 페튜니아꽃이 다리를 장식하고 있다. ⓒ문청야
서래섬 유채꽃을 보러 가는 길, 분홍빛 페튜니아꽃이 다리를 장식하고 있다. ⓒ문청야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서래섬 ⓒ문청야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서래섬 ⓒ문청야
유채꽃밭 중간중간 길이 나 있어 그 길을 따라 유채꽃 물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문청야
유채꽃밭 중간중간 길이 나 있어 그 길을 따라 유채꽃 물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문청야
노란 물결 넘실대는 서래섬 유채꽃밭은 서울에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문청야
노란 물결 넘실대는 서래섬 유채꽃밭은 서울에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문청야
유채꽃을 구경하다 노을 지는 한강에서 조용히 하루가 저무는 서울을 바라보았다. ⓒ문청야
유채꽃을 구경하다 노을 지는 한강에서 조용히 하루가 저무는 서울을 바라보았다. ⓒ문청야
중랑천변에도 양귀비꽃과 안개초를 혼합하여 힐링꽃밭을 조성해 놓아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문청야
중랑천변에도 양귀비꽃과 안개초를 혼합하여 힐링꽃밭을 조성해 놓아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문청야
힐링꽃밭 이용 안내판.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찾아온다고 한다. ⓒ문청야
힐링꽃밭 이용 안내판.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찾아온다고 한다. ⓒ문청야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 위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 교통: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5호선 방이역 4번 출구에서 각각 도보 10분

서래섬

○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 교통: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중랑천 힐링꽃밭

○ 위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918-4
○ 교통: 지하철 1호선 방학역 2번 출구, 7호선 수락산역 4번 출구, 7호선 마들역 8번 출구에서 각각 도보 20분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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