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 종묘 '묘현례'

시민기자 유세경

발행일 2022.05.20. 10:02

수정일 2022.05.20. 17:17

조회 1,090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렸던 묘현례 행사가 2년 만에 다시 종묘에서 열린다. 묘현례는 왕비나 세자빈이 왕실 혼례를 마친 후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이다. 조선 시대 종묘에서 행해졌던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로 의미가 크다.

이번 묘현례 행사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종묘에서 열리며, 묘현례 재현 행사와 창작극을 결합한 <세자빈의 첫 인사>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묘현례 재현 행사와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재구성한 창작극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약 3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묘현례를 앞둔 왕실 여성의 설레임과 근심 등 다양한 감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자빈의 종묘 알현 의식 '모현례'. 왕비가 대례복을 입고 국궁사배를 하고 있다. ⓒ유세경
세자빈의 종묘 알현 의식 '모현례'. 왕비가 대례복을 입고 국궁사배를 하고 있다. ⓒ유세경
대례복을 입은 왕세자빈이 등장하고 있다. ⓒ유세경
대례복을 입은 왕세자빈이 등장하고 있다. ⓒ유세경

묘현례는 본래 국왕과 왕세자의 봉심 준비(선대왕께 인사를 올림)와 신실 봉심(선대왕들의 신주가 모셔진 신실을 살핌), 소차 이동(막을 쳐 놓은 소차로 이동함), 그리고 왕비와 왕세자의 알묘(선대왕들께 공식적으로 인사를 올림) 순으로 진행된다. 

그 중  2022년 묘현례 행사에서는 왕비, 왕세자빈이 선대왕과 왕비께 공식적으로 인사를 올리는 알묘 부분을 재현하며, 창작극을 결합하여 재미와 역사적 지식을 함께 전달한다. 행사가 끝나면 출연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창작극 중에 등장하는 너구리의 모자를 쓰고 묘현례를 관람하는 시민들 ⓒ유세경
창작극 중에 등장하는 너구리의 모자를 쓰고 묘현례를 관람하는 시민들 ⓒ유세경
묘현례 행사가 끝나고 출연 배우들과 기념촬영 중인 시민들 ⓒ유세경
묘현례 행사가 끝나고 출연 배우들과 기념촬영 중인 시민들 ⓒ유세경
모현례 행사는 종묘 영녕전에서 진행된다. ⓒ유세경
모현례 행사는 종묘 영녕전에서 진행된다. ⓒ유세경

묘현례 행사는 현장 참여와 사전 예약이 모두 가능하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극중 실제 소품으로 쓰이는 ‘모란향낭’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부대행사 <조선왕실여성문화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종묘 정전 악공청에서 천연 미백제 만들기, 전통 화장품 체험, 대수머리 전시 등 조선 왕실 여성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종묘 정전 악공청에서 진행되는 천연 미백제와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체험 ⓒ유세경
종묘 정전 악공청에서 진행되는 천연 미백제와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체험 ⓒ유세경
악공청에 전시되어 있는 대수머리와 왕실 여성의 장신구들 ⓒ유세경
악공청에 전시되어 있는 대수머리와 왕실 여성의 장신구들 ⓒ유세경

2022 묘현례 행사

○ 장소: 종묘 (지하철 종로3가역 1호선 11번 출구, 3·5호선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 행사 기간: 2022년 5월 18일(수)~5월 22일(일)
○ 관람료: 무료 (종묘 입장료 1,000원 별도)
○ 묘현례 재현 창작극 <세자빈의 첫 인사>
  - 장소: 종묘 영녕전
  - 시간: 13:00 / 16:00 (1일 2회)
  - 사전 예약: 인터파크 티켓 (현장 관람도 가능)
○ 부대행사 <조선왕실문화체험>
  - 장소: 종묘 정전 악공청
  - 시간: 11:00 ~17:00 (공연 시간 중에는 중단)
종묘 홈페이지
○ 문의: 02-3210-4806

시민기자 유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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