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열린 서울광장, 책으로 만나다!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2.04.25. 14:55

수정일 2022.12.05. 14:46

조회 2,458

'책 읽는 서울광장' 야외도서관은 매주 금·토요일 11~16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수

서울시는 4월 23일부터 10월 말까지(7~8월 혹서기 제외) 매주 금·토요일 11시부터 16시, 서울광장에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광장에 앉아 책을 읽고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관련기사] 잔디 위에서 독서하며 마음 다독! '책 읽는 서울광장' 개장

광장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은 크게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으로 나뉜다. 다양한 색상의 이동형 서가 8대가 마련된 '서가존'에는 주제별로 신간부터 베스트셀러까지 3,000여 권의 다양한 책이 비치돼 있다. 서가 앞에 앉아서 비치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특히 '이달의 작가' 서가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 상> 한국인 최초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이 전시됐는데, 서울시는 시민의 추천을 받아 매달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리딩존'에서는 야외 서가에서 꺼내온 책이나 서울광장 앞에 있는 서울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편하게 쉬면서 볼 수 있도록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이 마련됐다.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데, 개막 행사가 열린 23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공연,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와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장의 북토크 등이 열렸다. 향후 마임, 마술, 서커스, 노래, 기악,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서울도서관 회원가입·전자책 및 오디오북·공공와이파이 이용 등 직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 물품과 모바일기기 충전기를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2년여 만에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된 서울광장….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과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 여유가 흐르는 듯했다. 대학생 친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한 시민은 "책도 읽고, 이렇게 사람들과 같이 모여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지금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설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2년 만에 개방된 서울광장에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다니 필자 또한 감회가 새로웠다. 책과 문화의 공간으로 변신한 도심 속 야외 도서관에서 돌아온 일상과 독서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책 읽는 서울광장

○ 장소 : 서울광장 북측(서울도서관 정문쪽)
○ 교통 : 1호선·2호선 시청역 하차 5번 출구
○ 기간 : 4. 23. ~ 10. 29. 매주 금·토요일 11시~16시 (7·8월 혹서기 제외)
홈페이지
(※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하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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