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밤풍경 만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4.13. 16:00

수정일 2022.04.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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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이 야간에도 개방된다. 사진은 관훈동 민씨 가옥 전경
4월 16일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이 야간에도 개방된다. 사진은 관훈동 민씨 가옥 전경

서울시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충무로역 3·4번 출구)을 4월 16일부터 저녁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을 시행한 지 2년 만에 재개하는 야간 운영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은 구한 말 신분과 직책이 달랐던 5인이 소유한 가옥들로 구성돼 있다.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 가옥, 궁궐을 수호하는 무관이었던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민영휘와 민씨 일가가 거주했던 저택의 일부인 관훈동 민씨 가옥, 순종의 장인이었던 윤택영이 지은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였던 윤덕영이 소유했던 옥인동 윤씨 가옥 등 주인에 따라 각기 다른 한옥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전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전경

이번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개방은 지속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지치고 우울한 시민들에게 일상 속 평온한 ‘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 남산골한옥마을은 봄을 알리는 살구꽃부터 매화꽃까지 남산 가득 만발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기운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한옥콘서트’
남산골한옥마을 ‘한옥콘서트’

아울러 오는 5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는 매주 금요일(19:00~20:30) 저녁마다 초롱불 켜놓은 전통가옥에서 전통·퓨전국악, 포크팝, 재즈 등의 공연이 어우러진 소규모 ‘한옥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이 포함된 전통정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한다.

문의 : 남산골한옥마을 02-2266-6923,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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