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내린천에 움튼 문화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시민기자 김윤재

발행일 2022.04.13. 13:53

수정일 2022.04.13. 16:55

조회 4,630

작년 11월 신림역 인근에 문을 연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청춘특별시 관악구에 새로운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전국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 그중에서도 신림동은 인구의 절반 가량이 20~30대일 정도로 청년층이 밀집한 지역이다.
관악구 신림동 별빛내린천 봉림교 위에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세워졌다.
관악구 신림동 별빛내린천 봉림교 위에 자리잡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김윤재

청년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임에도 미술관이나 공연장 등 청년들이 문화를 즐기고 여가 시간을 누릴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관악구는 지난 2021년 11월 10일, 별빛내린천(도림천)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신림역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를 개관했다.
2층 구조의 컨테이너 건물로 지어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측면 모습
2층 구조의 컨테이너 건물로 지어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측면 모습 ⓒ김윤재

S1472별빛내린천을 상징하는 별(Star)과 지역명인 신림(Sillim), 그리고 공간(Space), 정거장(Station), 대표명소(Signature) 등의 의미를 담은 S에 지번 1472를 더해 만든 이름이다.

연면적 324㎡ 규모의 컨테이너 건물로 지어졌으며, 1층엔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리는 스타라운지가, 2층엔 전시 및 휴식 공간인 시그니처 라운지와 예술인 지원 및 커뮤니티를 위한 아티스트룸과 소셜룸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위치는 대표적인 상업지역으로 오가는 사람이 많은 신림역 인근에 있는 데다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별빛내린천과도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입구에서 바라본 S1472 1층, 왼쪽부터 안내데스크,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스타라운지가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바라본 S1472 1층, 왼쪽부터 안내데스크,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스타라운지가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김윤재

S1472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개방형 공간인 스타라운지가 나온다. 전시와 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으로, 지금은 지역 청년의 고민과 감성을 담은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 진행 중이다.
1층 스타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관악구 청년작가들의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인사이드 아웃'
1층 스타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관악구 청년작가들의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인사이드 아웃' ⓒ김윤재

이번 전시는 관악구에서 거주·활동하는 청년작가 4명을 발굴해 작품 제작부터 전시의 기회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까지는 작가들의 자선작을 모은 1부 전시를 진행했고, 신작을 모아 현재 진행 중인 2부 전시는 오는 5월 1일까지 지속된다.

내부 전시 외에도 별빛내린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더 쉽고 편하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매일 오후 6시부터 12시(자정)까지는 건물 외부 유리 벽을 활용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관악을 기록하다' 전시가 진행 중인 2층 중앙,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관악을 기록하다' 전시가 진행 중인 2층 중앙,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김윤재

계단을 오르면 관악구 주민들의 사진을 전시 중인 시그니처 라운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관악을 기록하다' 전으로, 생활문화를 즐기는 관악구 주민과 관련 공간 운영자, 기획자 및 활동가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환하게 웃고 있는 주민과 관계자들의 모습이 한 장 한 장 소중히 담겨 있다.
2층 안 쪽엔 별빛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휴식 공간인 바 테이블이 있다.
별빛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휴식 공간 ⓒ김윤재

짧은 구름다리를 건너 왼편으로 들어서면 통유리창을 통해 별빛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바 테이블이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인 공부나 지인과의 대화를 위해 찾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예술인 창작지원 공간인 아티스트룸, 대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의자와 모니터 두 대가 놓여있다
예술인 창작지원 공간인 아티스트룸, 대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의자와 모니터 두 대가 놓여있다 ⓒ김윤재

바 테이블 뒤엔 예술인 창작지원 공간인 아티스트룸이, 반대편 시그니처 라운지 오른쪽엔 주민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공간인 소셜룸이 있다. 각각 최대 7명과 13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룸엔 43인치 모니터와 프린터가, 소셜룸엔 75인치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주민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공간인 소셜룸은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13개의 의자와 75인지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다.
주민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공간인 소셜룸 ⓒ김윤재

소셜룸과 아티스트룸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관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대관은 이용일 3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며, 3시간씩 하루 3타임(10:00~13:00, 13:30~16:30, 17:00~20:00)으로 나눠 진행한다. 다만 운영 일정에 맞춰 일요일엔 마지막 타임을, 휴관일에는 전체 대관을 진행하지 않는다.
건물 2층에 세워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로고
관악구의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김윤재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대관을 비롯한 더 자세한 안내는 인스타그램 관악문화재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은 각종 지원 사업과 주민 참여 및 지역 맞춤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S1472를 관악구 대표 문화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별빛내린천에 새롭게 움튼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청년을 비롯한 주민들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성장해, 청년특별시 관악에 새로운 지역 문화를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 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천로 53(신림동 1472-1, 2호선 신림역 5번 출구에서 324m)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0:00~18:00 (월요일,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및 SNS 통합 링크
○ 전화 : 02-6357-5000~3

시민기자 김윤재

서울의 다양한 문화 공간과 행사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움되는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