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같은 헌책, 30% 더 싸게" 서울책보고 3주년 행사

시민기자 정선아

발행일 2022.03.30. 11:00

수정일 2022.03.30. 16:16

조회 792

헌책 할인판매, 시민참여 북큐레이션 등 '多가치 책보고' 프로그램
서울 책보고 건물 전경
서울책보고 건물 전경 ⓒ정선아

서울시가 헌책방을 모아서 새롭게 재구성한 문화공간인 서울책보고. 2019년 3월 27일 개관을 시작한 이후 벌써 3주년이 되었다. 3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책보고에서 '다가치 책보고'라는 시민과 함께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길래 방문하여 보았다.
더할인 책보고 프로그램 30프로 할인 안내 포스터
'더할인 책보고' 프로그램 30% 할인 안내 포스터 ⓒ정선아

먼저 '함께의 가치' 라는 카테고리 아래 'THE(더) 할인 책보고'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책보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헌책들을 무려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 판매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고 현장 판매에서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운보 김기창 책표지
서울책보고에서 우연히 발견해 구매까지 한 책 '불굴의 화가 운보 김기창' ⓒ정선아

서울책보고에는 다양한 헌책방 책들이 구비되어 있다. 필자가 어릴 때 열심히 보았던 만화잡지 <파티>를 발견하는가 하면, 교과서에서 읽어보았던 문학 서적, 종교와 관련해 다양한 성경책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다 눈여겨보게 된 책은 한국 농인이자 뛰어난 화가였던 운보 김기창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반가운 마음에 구매까지 이르렀다. 
책보고에서 책을 구매한 영수증
서울책보고에서 책을 구매한 영수증. 30% 할인이 적용되었다. ⓒ정선아

2권의 책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기존 가격에서 30%가 할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권을 구입한 가격이 3,000원 조금 넘는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다. 옛 추억을 아우르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다양한 헌책들을 부담없이 구입 가능한 서울 책보고 3주년 프로그램 'THE(더) 할인 책보고'. 3월 26일 토요일부터 4월 10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서울책보고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보물들을 부담없는 가격에 만나보길 바란다. 
시민참여 북큐레이션에 전시된 책들
시민참여 북큐레이션에 전시된 책들 ⓒ정선아

다음으로는 지식의 가치, 시민참여 북큐레이션 '나도 북큐레이터' 행사를 구경해보았다. 시민이 큐레이터가 되어서 어떤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도서를 전시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예를 들어 '윤동주 시인 깊이읽기' 라는 식으로 테마를 정하고, 서울책보고에 소장된 헌책 중 내가 좋아하는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시민큐레이터 모집' 글을 확인하면 된다. 
서평가의 서재 코너에서 남정미 서평가 소개글
'서평가의 서재' 코너에 남정미 서평가의 글이 소개되어 있다. ⓒ정선아

'지식의 가치' 프로그램 중 서평가가 추천하는 책 코너도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남정미 서평가의 추천 도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평가 남정미의 추천 서적 코너
서평가 남정미가 추천한 책 코너 ⓒ정선아

남정미 서평가의 추천 서적 중 글쓰기 입문생들이 읽기 좋을만한 책 코너가 눈에 띄었다. 글쓰기를 시작할 경우 현진건, 박경리, 김승옥 작가를 필사하라고 소개했는데 옆에 관련 책들이 놓여 있어서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박경리 선생님하면 소설 '토지'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어릴 때 재밌게 읽어보았던 기억이 생각나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졌다.
서울책보고 포토존인 리피움
서울책보고 포토존 리피움이 화사하게 꾸며져있다. ⓒ정선아

끝으로 서울책보고 3주년 행사장소에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가족 나들이는 서울책보고에서 하는 것이 어떨까? 헌책 구입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통해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마무리로 포토존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도 한 장 남겨보길 바란다. 책은 계속적으로 순환되어야 그 가치가 발휘된다고 한다. 자원순환이라는 큰 취지하에 서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울책보고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가치를 계속적으로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쳐본다.

서울책보고 개관 3주년 프로그램 '다가치 책보고'

- 운영 프로그램 : 헌책 30프로 할인, 시민 참여 북큐레이션, 포토존 등 운영
- 운영 기간 : 3월 26일부터 시작, 각 프로그램 별로 운영기간 상이
 *자세한 내용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에서 확인.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 서울 책보고 운영 시간 :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

시민기자 정선아

안녕하세요. 서울시민으로써 직접 겪어보고 체험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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