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홍대 앞 나만의 아지트 '서교예술실험센터'

발행일 2022.03.21. 17:46

수정일 2022.04.08. 16:31

원하는 자리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예술다방'. 오른쪽엔 음반들이 전시되어 있다 ©엄지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

많은 음식점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홍대 서교동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자유롭게 음악을 듣기도 하고, 노트북을 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합정역 3번 출구 중간쯤, 서교치안센터 옆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다.

서교예술실험센터는 2009년 서교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홍대 앞 복합문화공간이다. 2013년부터는 다양한 예술인과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협력·운영하며 홍대 앞 예술생태계 및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예술창작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더 자유롭고 안전한 창작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다양한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공연과 전시, 워크숍, 강연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술인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원래 예술은 향유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진짜 빛을 발하게 된다.

1층 전시장. 현재는 다음 전시를 준비 중으로 비어 있다 ©엄지은

모두를 위한 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공간은 지하의 다목적실, 1층 외부 아트인포와 내부 전시장, 예술다방, 2층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다. 다목적실과 세미나실의 경우 사전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1층의 공간은 화~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무) 11시부터 20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건물 출입구 왼쪽에 작은 공간 '아트인포'에는 <문화+서울>과 문화예술 관련 자료들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H>도 만나볼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정면에 자리한 전시장을 만나게 되고, 왼쪽으로 가면 예술다방이 있다.

예술다방. 장르별 인디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청취도 가능하다. ©엄지은

예술다방에서는 문화예술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다. ©엄지은

홍대답다?! 예술다방

예술다방에서는 문화예술 관련 서적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자리마다 콘센트도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핸드폰 충전기나 노트북 충전기도 빌릴 수 있다. 창가에 비치되어 있는 무료 음료(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를 마시며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음은 물론, 서교레코즈 칸에 진열된 CD, 카세트테이프를 대여해 들어볼 수도 있다. 홍대답게 인디음악을 흠뻑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