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서울페이+' 기존 앱과 달라진 점은?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2.02.09. 14:22

수정일 2022.02.09. 17:09

조회 17,679

서울시는 2018년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이라는 이름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지역화폐는 25개 자치구에서 발행하는 OO사랑상품권과 함께 작년 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했던 관광특구상품권 등이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앱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4일부터 서울페이+앱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울페이+와 함께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인데, 구매 방법 등 일부 변화한 내용이 있다. 새롭게 탄생한 서울페이+는 무엇일까? 직접 앱을 다운 받고 상품권을 구매, 현장에서 사용해봤다.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 10% 할인, 최대 70만 원까지

기자는 서울페이+ 앱을 내려받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 먼저, 회원가입 부분은 기존과 같았다. 휴대폰 인증번호를 통해 인증을 받으면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계좌는 최대 한도가 50만 원으로 축소됐다.
계좌를 인증하면 보유 한도가 200만 원까지 늘어난다.ⓒ조수연
계좌를 인증하면 보유 한도가 200만 원까지 늘어난다.ⓒ조수연

따라서, 계좌를 등록했다. 은행은 요새 MZ세대의 주거래 은행으로 떠오른 인터넷 은행까지 포함돼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었다. 이후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한 단계 인증을 더 거치면 계좌 등록까지 마치는데, 그러면 최대 보유 한도가 200만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다만, 최대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이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현금과 함께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 다만, 신용카드는 신한카드만 가능하다.
기자는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어서, 동작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조수연
기자는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어서, 동작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조수연

기자는 각각 1만 원씩 2만 원을 충전했다. 모두 10% 할인이 적용돼 1만 원을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만약 70만 원이라면 7만 원을 절약, 6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셈. 높은 물가에 시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것 같았다.
서울페이+에서 동작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조수연
서울페이+에서 동작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조수연

기존 상품권 처리는 어떡하지?

서울페이+로 바뀜에 따라 기존 제로페이 앱 등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어떡해야 할까? 먼저 2월 말까지는 소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에서 5만 원의 서울사랑상품권이 남았다면, 2월 말까지는 해당 앱에서 사용하면 된다.

다만, 3월부터는 서울페이+로 자동 이관돼 반드시 서울페이+을 필수로 설치해야 기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제로페이 앱을 이용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서울페이+을 설치해야 한다. 왜냐하면, 서울페이+ 등 4개 앱에서만 상품권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동작사랑상품권을 사용했다. ⓒ조수연
카페에서 동작사랑상품권을 사용했다. ⓒ조수연

충전한 금액을 가지고 서울페이+ 앱을 사용해봤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결제 후 소상공인이 확인할 수 없거나 늦게 입금돼 이중결제가 됐다는 등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고 불편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페이+을 설치하면 결제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페이+을 설치하면 결제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조수연
서울페이+로  구매한 커피와 간식ⓒ조수연
서울페이+로 구매한 커피와 간식 ⓒ조수연

일부 소상공인은 문제없이 서울페이+를 사용했다. “서울페이+ 앱으로 결제한다”는 말에, QR코드를 찍어 결제해달라고 능숙하게 말했다. 많이 구매하냐는 질문에 “최근 이용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소상공인은 “인터넷을 통해 사용법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서울페이+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설 연휴 더 많은 시민에게 서울페이+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급하게 서울페이+를 오픈한 감은 없지 않다. 어느덧 서울페이+로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이 2주 지났다. 시민들도 소상공인들도 원하는 것은 더 많은 홍보.

홍보를 통해 서울페이+ 앱 사용방법과 활용법 등을 소개해야 한다. 더 많은 시민이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10% 할인 받고, 지역경제에도 도움 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하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서울페이+ 앱 다운로드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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