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도림천에서 만난 컨테이너의 정체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1.12.28. 09:30

수정일 2021.12.28. 16:19

조회 2,030

지난달 10일 문 연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탐방
신림역 인근 도림천에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문을 열었다. ⓒ조수연
신림역 인근 도림천에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문을 열었다. ⓒ조수연

최근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에 문화예술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는 별(Star), 신림(Sillim), 공간(Space), 정거장(Station)의 ‘S’와 해당 지번인 1472의 합성어로 이름 지어졌다. 
컨테이너들을 차곡차곡 쌓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수연
컨테이너들을 차곡차곡 쌓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수연

창동역에 만들어진 플랫폼 창동61처럼 별빛내린천에 컨테이너들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문화플랫폼 S1472은 지상2층 252.8㎡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는 공연·교육·전시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라운지, 전시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그니처라운지, 지역 예술인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아티스트룸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에 회의가 가능한 공간 ⓒ조수연
2층에 회의가 가능한 공간 ⓒ조수연

가장 먼저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림전심>을 둘러봤다. <도림전심>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 25부작’ 중 하나로, ‘관악 21개동’, ‘도림도원’, ‘관악의 순간’, ‘관악의 장인들’, ‘공공의 고리_공공의 장소’, ‘도림도원’ 등 특색 있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문화플랫폼 S1792 옆으로 도림천(별빛내린천)으로 연결되는 길도 있었다. 도림천을 걷던 지역 주민이 언제든지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를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하지만 좋은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플랫폼 S1792에서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길 ⓒ조수연
문화플랫폼 S1792에서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길 ⓒ조수연

내부 전시로는 개관 특별전인 관악 옛 사진전이 전시(11월 30일까지)되고 있었다. 그 외에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 각 공간별 의미와 쓰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바라본 도림천 ⓒ조수연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 바라본 도림천 ⓒ조수연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를 함께 둘러본 친구는 “문화생활 불모지나 다름없던 신림역 인근에 문화플랫폼이 생겨서 좋다”며 “지금은 딱히 전시회가 보이지 않는데 앞으로 더 많은 전시회가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한 친구도 “둘러보니 회의실도 있고 북카페처럼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곳은 고시촌과도 가까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전시를 보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고 빈 회의실은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북카페로 꾸며진 1층 모습 ⓒ조수연
북카페로 꾸며진 1층 모습 ⓒ조수연

앞으로 구는 전시, 공연, 시민참여, 지역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청년예술인과 신진예술인을 발굴·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한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청년예술인과 지역주민이 마음껏 문화생활을 누리고 소통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 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천로 53(신림동 1472-1)
○ 가는법 : 2호선 신림역 5번 출구에서 324m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 홈페이지 : https://blog.naver.com/gwanakcf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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