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귀갓길도 걱정 없어~ '안심마을보안관' 덕분에!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1.11.18. 14:37

수정일 2021.11.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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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마을보안관'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용수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 골목을 누비며 더욱 바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난달 25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안심마을보안관'이다.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마을보안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면접 심사를 거쳐 안심마을보안관으로서 소양을 갖춘 사람들로 선발했다.

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사람들로 붐비는 홍대입구에서 안심마을보안관을 만나 동행 취재했다. 밤 9시, 안심마을보안관 4명은 2인 1조로 나뉘어 골목 순찰을 시작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 제복을 입고 있었다. 야광 열처리를한 '안심마을보안관' 마크를 달고, 한 손에는 빨간색 LED 조명이 번쩍이는 경관봉을 든 채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다. 보안등이 골목마다 켜져 있었지만, 빛이 닿지 않아 어두운 곳에는 손전등을 비춰 가며 살펴보고 있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 거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밤 9시부터 새벽 2시 반까지 순찰 활동을 펼친다. 과거에 경찰과 함께 범죄 예방 활동을 펼쳤던 안심마을보안관 허경순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마포구 서교동에서 20년 동안 거주하고 있다며, 순찰 활동 구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둠 속에서도 원활하게 순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순찰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경찰서에 즉시 신고, 신속하게 대처한다. 또한 순찰 활동과 더불어 생활안전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골목에 꺼진 보안등이 있는지, 파손된 길은 없는지, 빗물받이가 막힌 곳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이날 순찰하다가 건물 벽에서 끊어진 전선을 발견한 안심마을보안관은 바로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장소를 확인 후, 담당자와 국민신문고 앱에 신고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순찰 활동을 진행하며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상이 있는 곳은 사진을 찍어 안심마을보안관 자체 앱에도 업로드해 보고하고 있다.

안심마을보안관의 순찰 활동을 지켜본 인근 주민은 "사실 밤에 혼자 다닐 때, 무서울 때가 많은데 돌아다녀 주시고, 순찰해 주시면 무서운 일이 생기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런 점에서 좋은 거 같아요."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서울시는 안심마을보안관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활동 구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1인 가구 밀집지역에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자치구와 서울지방경찰청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 고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 안내 자세히 보기(클릭)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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