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가장 예쁜 계절, 설레는 산책 시작해볼까?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11.11. 11:20

수정일 2021.11.11. 17:42

조회 628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찾아왔지만, 주말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덕분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산과 공원 등 이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공원 또한 은행나무, 복자기, 화살나무 등 오래된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풍성하고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단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서울대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웰컴 가든’에는 ‘가을 하트 포토존’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지난여름 푸른 계절과 어울리는 노란 해바라기를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준 것처럼 이번에는 떨어진 붉은 낙엽들을 모아 두었다. 방문객들은 주변에 쌓여있는 낙엽들로 하트를 만들면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어디서나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동물원과 올해부터 무료로 개방된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단풍 소풍을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자신들의 잎으로 만들어낸 단풍길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어떤 곳은 붉은 잎으로 화려한 경관을, 어떤 곳은 황갈색 잎으로 부드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 뒤로 소복이 쌓여가는 낙엽들을 볼 때면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함께 쓸쓸한 마음도 든다.

서울대공원은 당분간 낙엽을 치우지 않고 방문객들이 가을 정취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가 내린 뒤 단풍은 낙엽이 됐지만, 그 나름의 멋도 충분히 즐길만하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들뜨는 면도 있다.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서로의 안전을 위한 배려와 노력을 잊지 않도록 하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서울대공원 가는 길 ⓒ김아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서울대공원 가는 길 ⓒ김아름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웰컴가든에 설치된 ‘가을 하트 포토존’ ⓒ김아름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웰컴가든에 설치된 ‘가을 하트 포토존’ ⓒ김아름
꽃의 숲 프로젝트 일환인 '꽃길정원' 조성으로 동물원 가는 길이 더욱 즐겁다 ⓒ김아름
꽃의 숲 프로젝트 일환인 '꽃길정원' 조성으로 동물원 가는 길이 더욱 즐겁다 ⓒ김아름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길이 조성되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다 ⓒ김아름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길이 조성되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다 ⓒ김아름
과천저수지(청계저수지) 앞 나무들도 알록달록 고운 색으로 물들었다 ⓒ김아름
과천저수지(청계저수지) 앞 나무들도 알록달록 고운 색으로 물들었다 ⓒ김아름
서울동물원 입장 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홍학사 앞, 금빛 은행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아름
서울동물원 입장 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홍학사 앞, 금빛 은행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아름
대동물실내관 앞,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소복이 쌓여있다 ⓒ김아름
대동물실내관 앞,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소복이 쌓여있다 ⓒ김아름
가을 정취에 화사함을 더한 초화원 ⓒ김아름
가을 정취에 화사함을 더한 초화원 ⓒ김아름
형형색색 단풍나무 잎들이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아름답다 ⓒ김아름
형형색색 단풍나무 잎들이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아름답다 ⓒ김아름
낙타사 주변 또한 가을 정취가 물씬하다. 사진 속 동물은 우제목 낙타과인 과나코이다 ⓒ김아름
낙타사 주변 또한 가을 정취가 물씬하다. 사진 속 동물은 우제목 낙타과인 과나코이다 ⓒ김아름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맹수사 앞길은 바스락바스락 떨어진 낙엽을 밟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맹수사 앞길은 바스락바스락 떨어진 낙엽을 밟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맹수사에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김아름
맹수사에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김아름
아시아 코끼리, 흰코뿔소, 아시아물소를 볼 수 있는 대동물관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김아름
아시아 코끼리, 흰코뿔소, 아시아물소를 볼 수 있는 대동물관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김아름
아프리카 미옴보 나무 숲에 거주한다는 세이블앤틸롭 ⓒ김아름
아프리카 미옴보 나무 숲에 거주한다는 세이블앤틸롭 ⓒ김아름
커다란 은행나무와 그랜트 얼룩말 ⓒ김아름
커다란 은행나무와 그랜트 얼룩말 ⓒ김아름
나무가 무성한 숲이나 초원, 모래언덕, 돌산같은 건조한 곳에도 강한 겜스복 ⓒ김아름
나무가 무성한 숲이나 초원, 모래언덕, 돌산같은 건조한 곳에도 강한 겜스복 ⓒ김아름
100주년 기념광장 ⓒ김아름
100주년 기념광장 ⓒ김아름

서울대공원

○ 위치 :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막계동 159-1)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7:00 (11월~2월)
홈페이지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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