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펼쳐진 잠실 한강길따라 봉은사까지 걸어볼까?

시민기자 김명희

발행일 2021.10.27. 13:00

수정일 2021.10.27. 16:41

조회 823

잦은 비와 흐린 날씨에서 벗어나 멋진 구름과 한층 높아진 가을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맑은 가을을 가득 누리기 위해 필자는 송파둘레길로 한강길 스탬프 투어에 나섰다. 한강 길은 탄천 합수부에서 잠실 한강공원을 경유하여 성내천 합수부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강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50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부담도 적다. 

성내천 합수부에서 출발해서 여러 종류의 식물과 나무들이 자라며 숲을 형성하고 있는 생태화 공원을 걸었다. 잠실 한강 수중보의 물고기 길인 잠실어도를 거쳐 잠실선착장과 출퇴근 시간에 운행을 한다는 수상택시 승강장을 지났다. 잠실새내역 나들목 만남의 광장에 잠시 휴식 후 탄천 합수부에 도달했다.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인접한 신천맛골과 도심 속의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전통시장 새마을시장이 있어 맛집 탐방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탄천 합수부에서 위로 올라가면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 속 힐링 공간 봉은사가 멀지 않다. 도심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아름다워 불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산책하기 좋은 서울의 명소로 유명하다. 코엑스 주변의 높은 건물과 불전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묘한 매력을 풍긴다. 봉은사에는 마침 가을맞이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쁜 꽃길이 펼쳐진다. 새롭게 조성된 대나무 명상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풍겨 나오는 피톤치드에 몸과 맘이 가벼워진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여유까지 덤으로 얻는 산책길이었다.
잠실 수중보에는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잠실어도가 설치되어 있다.
잠실 수중보에는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잠실어도가 설치되어 있다. ⓒ김명희
잠실 선착장 옆 '수상 콜 택시'승강장
잠실 선착장 옆 '수상 콜 택시'승강장 ⓒ김명희
 한강 탄천합수부 송파둘레길 옆에 한강길 스탬프 인증대가 있다
한강 탄천합수부 송파둘레길 옆에 한강길 스탬프 인증대가 있다 ⓒ김명희
서울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봉은사는 현재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봉은사의 일주문 너머로 국화가 활짝 피어 있다
서울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봉은사는 현재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봉은사의 일주문 너머로 국화가 활짝 피어 있다 ⓒ김명희

송파둘레길 한강길

○ 위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26
○ 길이: 32km
○ 소요시간: 약 50분 코스/탄천합수부~성내천합수부

시민기자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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