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쏠쏠하네!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1.09.08. 14:20

수정일 2021.09.10. 11:19

조회 2,167

작은 일상 습관으로 온실가스 감축하고 환경보호 실천!

“딩동,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입니다.” 
서울시에서 문자가 도착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69차 인센티브 대상자로 확정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에코마일리지'는 이름처럼 '친환경(eco)'과 '쌓는다(mileage)'가 합쳐진 말로 ‘친환경을 쌓는다’는 의미다. 스스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 속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69차 인센티브 평가 결과 대상자로 확정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69차 인센티브 평가 결과 대상자로 확정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노윤지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은 서울 외 타 지역에서는 ‘탄소포인트제’라고 불린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지자체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 상업용 건물,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매년 2회(상/하반기)에 걸쳐 포인트를 부여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필자가 에코마일리지를 처음 접한 건 2019년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했을 때였다. 마일리지가 어떻게 지급되고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지 헷갈렸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다양한 마일리지 사용방법이 소개돼 있었다. 마일리지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부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기부, 현금전환 및 지방세 납부, 친환경제품 구매, 카드 포인트 적립,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 활용 방법도 많았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 조회 및 상품신청 화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 조회 및 상품신청 화면

필자는 세금 납부를 위해 ETAX 포인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ETAX' 또는 모바일앱 'STAX'에 가입한 후 에코마일리지를 조회해 포인트를 ETAX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ETAX 포인트는 익일에 바로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으며, 납부할 세금이 없다면 현금으로 계좌 이체도 가능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생각보다 큰 금액이 모인 걸 보니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계속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금 납부를 위해 에코마일리지를 ETAX 마일리지로 전환했다.
세금 납부를 위해 에코마일리지를 ETAX 마일리지로 전환했다. ⓒ노윤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꿀팁!

에코마일리지 가입 후부터는 관리비 고지서에 표시된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을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이나 멀티탭,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꺼두거나 뽑는 것이 좋다. 필자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ON/OFF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해, TV나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드라이기 등을 이용한 후에는 바로 전원을 끄는 습관이 생겼다. 이러한 작은 변화 덕분에 전기료가 절약된 듯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멀티탭은 항상 꺼두는 습관이 생겼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멀티탭은 항상 꺼두는 습관이 생겼다. ⓒ노윤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쉬운 팁도 소개한다. 냉장고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요리를 할 때면 냉장고 문을 활짝 열고 재료를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어디에 뒀는지 잘 기억이 안 나거나, 아니면 다 소진한 것인지 깜박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냉장고 문에 장을 본 품목을 메모해 두면 문 여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장을 보고 냉장고에 어떠한 품목이 있는지 메모해두면 문 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장을 보고 냉장고에 어떠한 품목이 있는지 메모해두면 문 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노윤지

사실 집 안에서 쓰는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소비하고 있는지 실감이 안 난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월평균 얼마 정도를 절감했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일리지 적립도 좋지만 무엇보다 환경을 지키는 사소한 습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어린이집에서 환경교육을 받은 아이는 "지구를 지켜야 해요", "샴푸를 사용할 때 펌프 한 번만 해요", "종이컵 사용을 줄여요"라고 자주 말하곤 한다. 에코마일리지 실천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습관을 기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관리비 고지서 뒤의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관리비 고지서 뒤의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노윤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가입은 서울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또는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다. 6개월 단위로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마일리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할 경우에도 에코마일리지를 탄소포인트제로 전환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시민기자 노윤지

익숙하지만 새로운, 서울시의 여러 방면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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