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에 무료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개소

시민기자 박혜경

발행일 2021.07.20. 13:30

수정일 2021.07.20. 14:28

조회 2,316

스트레스 가득한 학생들에 ‘괜찮다’ 쉼표를 찍어주는 곳

청소년들도 어른 못지 않게 고민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성적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어른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고민일지라도 청소년들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곤 한다. 사실 청소년기만큼 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기도 없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마음치유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이 문을 열었다.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다. 한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다.
대치동 한복판에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문을 열었다.
대치동 한복판에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문을 열었다. ⓒ박혜경

사이‘쉼’은 강남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강남구 거주 청소년 및 보호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청소년의 마음건강과 행복한 쉼을 위한 전문심리지원 서비스 특화기관으로, 2층에는 학교와 학원 ‘사이’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놀이·휴식 공간(사이터)이, 3층에는 청소년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공간(사이숲)이 마련돼 있다. 
2층은 쉼공간인 사이터로 꾸며졌다.
2층은 쉼공간인 사이터로 꾸며졌다. ⓒ박혜경

2층 휴식공간인 '사이터'는 먼저 입장 시에 QR코드, 발열 체크를 하고 자유롭게 휴식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사이터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이 최대 2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2층 사이터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2층 사이터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박혜경

이곳에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사이터(라운지), 책장사이 행복(미니 북카페), 마루방, 구석방, 탕비실 등이 있다. 그 중 ‘책장사이 행복’은 강남구립행복한도서관과 사이쉼이 함께 마련한 미니 북카페로 행복한도서관이 엄선한 책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재는 ‘토닥토닥 괜찮아’를 주제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책들이 진열돼 있다. 
미니 북카페의 '토닥토닥 괜찮아' 북 큐레이션
미니 북카페의 '토닥토닥 괜찮아' 북 큐레이션 ⓒ박혜경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사이터 내부는 마치 카페에 온 듯하다.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사이터 내부는 마치 카페에 온 듯하다. ⓒ박혜경

사이터의 아늑한 쇼파에서는 책을 읽어도 되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준비돼 있어 휴대폰을 충전하면서도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장 안쪽의 마루방은 편히 누워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안쪽의 마루방은 편히 누워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혜경

마루방은 말 그대로 마루처럼 누워있을 수 있고 벽 한 편에 설치된 TV로 유튜브를 시청할 수도 있다. 또 한쪽 벽이 모두 거울로 돼있어 춤 연습을 하거나 요가, 운동 등 기타 그룹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한시적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3층은 심리상담 공간인 사이숲이다.
3층은 심리상담 공간인 사이숲이다. ⓒ박혜경

3층 심리상담 공간인 '사이숲'은 아이와 어른 사이인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다. 뉴로피드백실, 헤아림(놀이치료실), 어울림(집단상담, 심리교육), 풀림(개인상담), 두드림(접수상담, 심리평가) 등으로 공간이 구성됐다. 입장 시 발열체크와 QR코드를 스캔한 후 제일 먼저 청소년을 맞는 공간은 '두드림'이다. ‘두드림’은 마음을 두드리는 첫 번째 공간이라는 의미로,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한 청소년들의 접수상담과 심리평가가 이루어진다.
방음벽과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 심리상담실
방음벽과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 심리상담실 ⓒ박혜경

각 심리상담실에는 안전한 상담을 위한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내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아늑한 의자와 바깥으로 소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좋은 뇌파를 이끌어내는 훈련을 하는 뉴로피드백실
좋은 뇌파를 이끌어내는 훈련을 하는 뉴로피드백실 ⓒ박혜경

뉴로피드백실에서는 실시간으로 뇌파를 감지해 다양한 시청각자료와 게임을 통해 뇌파를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며, 이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이나 주의집중, 신체적인 이완과 같은 긍정적인 상태를 이끌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응어리진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풀 수 있는 개인상담실, 여러 명이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집단상담실, 그리고 언어적인 표현이 어려운 어린 아동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놀이치료실 등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청소년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지친 학생들의 마음 해방구가 되길 바란다.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이 지친 학생들의 마음 해방구가 되길 바란다. ⓒ박혜경

강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설립한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와 같은 전문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심리상담, 심리교육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이‘쉼'이 아이와 어른의 중간시기인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로 420 2, 3층 (대치동)
○ 운영시간: 2층 사이터 평일 14~20시 / 3층 사이숲 평일 10~18시 (주말, 공휴일 휴무)
○ 이용대상: 강남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강남구 거주 만9세~24세 청소년 및 보호자
○ 이용방법: 2층 사이터 현장방문 선착순 이용 / 3층 사이숲 전화사전예약
○ 이용료: 무료
홈페이지
○ 문의: 2층 사이터 02-3423-7281 / 3층 사이숲 02-3423-7280
※ 공간 이용 동안 마스크 착용 필수,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2층 사이터 동시 입실 최대 20명으로 제한, 3층 사이숲 사진예약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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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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