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나타난 거대한 군함? '서울함공원'

시민기자 최재원

발행일 2021.06.22. 10:20

수정일 2021.06.22. 17:00

조회 6,052

성산대교 북단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망원한강공원을 걷다 보면 거대한 군함을 마주하게 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3척의 군함을 이용해 조성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 테마파크, 서울함공원이다.

서울함공원의 관람은 안내센터에서부터 시작된다. 안내센터 1층에서는 서울함 공원·대한민국 해군·3척의 군함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안내센터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잠수함이다. 출입이 복잡한 잠수함의 특성을 고려해 내부를 넓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우측면을 절개해 전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해당 잠수함은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단독 특수전 침투 임무, 파괴, 정찰의 임무를 수행하던 전장 25m, 전폭 2.1m, 배수량 190t 규모의 돌고래급 잠수함이다.

안내센터 2층에서 잠수함의 외관을 관람하고 외부와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서울함공원의 두 번째 군함인 참수리 고속정의 갑판으로 이어진다. 해당 군함은 1978년 대한민국 연안의 경비와 보안을 담당하는 전장 37m, 전폭 6.6m 배수량 130t의 고속정으로, 2002년 서해 제1 연평해전과 제2 연평해전에 참전한 군함과 동일한 기종이다. 갑판, 통신실, 조타실 등 참수리 고속정 내 업무공간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체험할 수 있으며 참수리 고속정 내부 지하 1층에서는 조선 수군부터 현재 대한민국 해군에 이르는 역대 군함의 미니어처와 대형 스크린을 통한 해군 홍보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참수리 고속정 관람을 마치고 다시 안내센터로 돌아와 3층으로 올라가면 옥상 전망대로 이어진다. 옥상 전망대에서는 한강 전경과 더불어 한강에 정박한 서울함의 전체적인 외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서울함은 울산급 호위함이라고도 불리는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한국형 호위함으로 전장 102m, 전폭 11.3m, 배수량 1,900t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해당 군함은 1984년에 건조된 후, 1985년 취역해 30년간 우리나라 영해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함 내부에서는 원형 그대로 보존된 침실, 매점, 식당, 미용실 등 1층의 생활공간과 전탐실, 함장실, 레이더실, 조타실 등 2~4층의 업무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부대끼며 나라를 지켰을 해군의 호국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강에서 거대한 군함을 볼 수 있는 곳, 성산대교 북단에 있는 서울함공원 ⓒ최재원
한강에서 거대한 군함을 볼 수 있는 곳, 성산대교 북단에 있는 서울함공원 ⓒ최재원
잠수함 내부의 모습 ⓒ최재원
잠수함 내부의 모습 ⓒ최재원
안내센터 2층에서 내려다 본 잠수함 ⓒ최재원
안내센터 2층에서 내려다 본 잠수함 ⓒ최재원
참수리 고속정 갑판 ⓒ최재원
참수리 고속정 갑판 ⓒ최재원
참수리 고속정 조타실 ⓒ최재원
참수리 고속정 조타실 ⓒ최재원
안내센터 3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서울함의 전체적인 모습과 한강, 서울시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최재원
안내센터 3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서울함의 전체적인 모습과 한강, 서울시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최재원
'서울함' 내부 생활공간 모습, 울산급 호위함이라고도 불리며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한국형 호위함이다. ⓒ최재원
'서울함' 내부 생활공간 모습, 울산급 호위함이라고도 불리며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한국형 호위함이다. ⓒ최재원
서울함 조타실 ⓒ최재원
서울함 조타실 ⓒ최재원
서울함 침실 ⓒ최재원
서울함 침실 ⓒ최재원
서울함 함수 ⓒ최재원
서울함 함수 ⓒ최재원

■ 서울함공원

◯ 위치: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길 407
◯ 영업시간
- 3월~10월 평일 10:00~19:00, 주말 10:00~20:00
- 11월~2월 평일 10:00~17:00, 주말 10:00~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 문의: 02-332-7500

시민기자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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