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선한 나눔으로 '선선한 서울' 만들어요!

시민기자 정지영

발행일 2021.06.11. 12:40

수정일 2021.06.11. 17:22

조회 1,128

특별모금 ‘2021 선선한 서울’ 7월말까지, 기부금영수증 발급도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시 특별모금이 6월1일~7월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시 특별모금이 6월1일~7월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

6월, 시민들의 옷은 가벼워지고 각 가정에서는 선풍기를 준비할 때이다. 최근 몇 년간의 폭염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다가오는 한여름이 마냥 반갑지 않을 것이다. 전기세 걱정에도 에어컨 설치와 수리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 요즘, 별다른 준비를 하기 어려운 이들이 있다. 바로 '에너지취약계층'이다.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 요금·난방비 등으로 사용하는 가구로, 경제적인 이유로 여름에 충분한 냉방을 할 수 없는 계층을 말한다.

에너지취약계층 위한 '2021 선선한 서울' 사업

유독 더운 여름을 견뎌야 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보양식처럼 힘이 되어줄 수는 없을까? 서울에 있는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선선함을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는 '2021 선선한 여름'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모금 기간은 올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보내진 후원금은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문자 한 통이면 순식간에 소액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
문자 한 통이면 순식간에 소액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

이번 특별모금은 계좌이체, 핸드폰 결제, 문자 기부, 에코마일리지 등을 통해 진행된다. 바로 계좌로 송금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좋지만, 연말정산을 꼼꼼하게 하는 시민이라면 후원 페이지(https://www.ihappynanum.com/Nanum/B/4LPMTYL6F5)를 이용하자. 나중에 개인 정보를 따로 보내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후원 페이지에서는 카드 결제와 휴대폰 결제를 지원하며, 일회성 기부가 아쉬운 시민이라면 정기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
(좌) 후원QR코드와 기부금 영수증 안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우) 문자 기부에 직접 참여해보았다.
(좌) 후원QR코드와 기부금 영수증 안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우) 문자 기부에 직접 참여해보았다. ⓒ정지영

만약 선풍기, 쿨매트, 에어컨, 여름 의류 등 물품을 기부하고 싶거나 궁금한 게 있을 때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02-2021-1750~1751/1772)에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물품을 기부하면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이 물건도 기부할 수 있을까?' 혼자 고민하지 말자. 구입한 영수증이나 전자세금계산서가 있다면 발급할 수 있다고 하니, 의향이 있다면 구매 전에 안내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목표액 10억 원, '끊기모금챌린지'도 진행

2015년부터 계속된 '선선한 서울'의 올해 목표액 1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끊기모금챌린지'도 진행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태균 씨는 6월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챌린지 참여를 알렸다.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다면 김태균 씨처럼 점심 한 끼 비용을 절약하거나, 커피 한 잔 같이 소소한 비용을 아껴 그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적은 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냉방 복지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끊기모금챌린지에 참여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대사 개그맨 김태균 씨 ⓒ개그맨 김태균 인스타그램
'끊기모금챌린지'에 참여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대사 개그맨 김태균 씨 ⓒ개그맨 김태균 인스타그램

정말 냉방도 복지가 필요할까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서울연구원에서 2020년에 발행한 ‘서울시 저소득가구 에너지소비 실태와 에너지빈곤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저소득가구 중 3분의 1은 충분한 냉·난방을 누리지 못해 온열질환, 한랭질환과 같은 건강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저소득가구의 에어컨 보급률도 전체 평균인 가구당 0.89대에 비해 0.18대라는 낮은 수치를 보인다. 경제적인 문제로 냉방을 누리지 못할 경우 건강 또한 위협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필자도 이번에 문자 기부를 통해 적은 금액이나마 모금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돈은 단순히 냉방비 지원에만 쓰이지 않고, 단열시공이나 효율이 높은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일에도 쓰인다고 하니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더운 날씨에 방역을 위한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올 여름, 누군가에게 자신이 누리는 선선함을 함께 나눠보자. 

■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모금 방법

○ 계좌 후원 : 우리은행 1005-202-596612 (예금주: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 문자 후원 : #70795050으로 문자 발송 (1건당 2천원 후원)
○ 핸드폰·카드 결제 후원 : https://www.ihappynanum.com/Nanum/B/4LPMTYL6F5 에서 선택
○ 에코마일리지 후원 :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s://ecomileage.seoul.go.kr/home/) - 나의 마일리지 - 상품 신청 -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부' 선택

시민기자 정지영

알고 있는 서울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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