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충효길' 따라 걸으며 충효 정신 배워볼까?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5.20. 09:31

수정일 2021.05.20. 13:54

조회 175

서울에는 수많은 자락길이 있다. 그중에서 동작구를 아우르는 ‘동작충효길(총 7코스)’은 산과 강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얽힌 역사와 충과 효심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속에 조성된 다양한 녹지공간에서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한 쉼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짙푸른 녹음이 반겨주는 오월, 종종 이용하는 1-3코스를 따라 걸어보았다. ‘고구동산길’, ‘현충원길’, ‘한강나들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길은 서달산 잣나무길, 피톤치드 숲, 한강 등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서달산 전망대와 동작대 전망대, 효사정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근사하다.

효사정, 용양봉저정과 같이 옛 선조들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과 ‘학도의용군 현충비’,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 등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현충 시설을 빠뜨릴 수 없다. 5월 ‘가정의 달’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충효 정신이 깃든 ‘동작충효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효사정은 조선 초 우의정 노한 (1376-1443)의 정자로 모친이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에 정자를 세우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했다고 한다. ⓒ김아름
효사정은 조선 초 우의정 노한 (1376-1443)의 정자로 모친이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에 정자를 세우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했다고 한다. ⓒ김아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생들은 조국과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쟁에 참가하여 장렬하게 싸우다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학도의용군 현충비>는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학도의용군들의 뜻과 충혼을 기리기 위해 1955년 6월 25일 건립되었다. ⓒ김아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생들은 조국과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쟁에 참가하여 장렬하게 싸우다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학도의용군 현충비>는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학도의용군들의 뜻과 충혼을 기리기 위해 1955년 6월 25일 건립되었다. ⓒ김아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길에 들르던 정자인 ‘용양봉저정’ ⓒ김아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길에 들르던 정자인 ‘용양봉저정’ ⓒ김아름
노들나루공원 내 건립된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에는 전투개요와 전투 경과 및 결과,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성함이 기록되어 있다. ⓒ김아름
노들나루공원 내 건립된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에는 전투개요와 전투 경과 및 결과,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성함이 기록되어 있다. ⓒ김아름

■ 동작충효길

○ 전체 7코스, 총 25km
코스 안내 바로가기

■ 효사정공원·학도의용군 현충비·심훈문학길

○ 위치 : 서울 동작구 현충로 55

■ 용양봉저정

○ 위치 : 서울 동작구 본동 
○ 교통 : 노들역 3번 출구 도보 5분

■ 노들나루공원

○ 위치 :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247 본동시민공원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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