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지역에서 답을 찾다(feat. 넥스트로컬)
발행일 2021.05.24. 12:00
넥스트로컬 2기 푼타컴퍼니 장진호 대표 인터뷰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 ⓒ식후경
지난 4월 27일 PD수첩에서 ‘생존전쟁 2부. 리뷰를 믿으세요? 상위노출의 덫’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상품 리뷰의 진실을 다룬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를 참고해서 구입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필자도 그랬다. 그런데 그 많은 리뷰가 조작된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푼타컴퍼니의 ‘식후경’(www.eatbuy.co.kr)을 만날 수 있었다.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하기 전 배송료를 내면 식품을 시식한 뒤 구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대형마트에 가면 신상품 시식 코너를 볼 수 있다. 필자도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시식 코너를 볼 때마다 어김없이 맛을 본다. 그리고 내 입맛에 맞으면 그 자리에서 구입을 결정한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면 구입하기 전 시식할 수 없다. 전적으로 식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쓴 리뷰를 살펴보게 된다. 리뷰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식품을 구입하는 식이다. 가끔은 리뷰와 달리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후회했던 적도 있다. 식후경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미리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하기 전 배송료를 내면 식품을 시식한 뒤 구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대형마트에 가면 신상품 시식 코너를 볼 수 있다. 필자도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시식 코너를 볼 때마다 어김없이 맛을 본다. 그리고 내 입맛에 맞으면 그 자리에서 구입을 결정한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면 구입하기 전 시식할 수 없다. 전적으로 식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쓴 리뷰를 살펴보게 된다. 리뷰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식품을 구입하는 식이다. 가끔은 리뷰와 달리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후회했던 적도 있다. 식후경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미리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강동구에 소재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구 ⓒ윤혜숙
식후경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식후경을 운영하는 푼타컴퍼니 장진호 대표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 푼타컴퍼니는 서울시에서 설립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하고 있다. 이 센터는 농식품 관련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상품 개발을 도와 농업 생산물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식품가공기술, 인허가, 특허, 디자인,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강동그린타워 8, 9층, 2개의 층을 사용하며, 8층은 공용공간, 9층은 입주사별 사무실이 있다.
넥스트로컬은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푼타컴퍼니 장진호 대표 ⓒ윤혜숙
푼타컴퍼니의 ‘푼타’는 남아메리카에 있는 칠레의 푼타아레나스를 뜻한다. 푼타아레나스는 남극으로 가는 관문에 있는 도시다. 장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면서 창업에 성공한 뒤 여기를 가겠다는 두 가지 바람을 담아서 상호명을 푼타컴퍼니로 정했다.
장 대표는 2020년 11월에 푼타컴퍼니를 창업했다. 이제 6개월 남짓 지난 신생기업이다. 그는 과거 광고회사에서 온라인마켓 식품커머스 분야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그때 식품을 직접 먹어보면서 식품의 본질은 맛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적엔 직접 맛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식품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점에 착안해서 온라인 시식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장 대표는 2020년 11월에 푼타컴퍼니를 창업했다. 이제 6개월 남짓 지난 신생기업이다. 그는 과거 광고회사에서 온라인마켓 식품커머스 분야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그때 식품을 직접 먹어보면서 식품의 본질은 맛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할 적엔 직접 맛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식품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점에 착안해서 온라인 시식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식후경에서 배송비만 내면 원하는 식품을 시식할 수 있다. ⓒ윤혜숙
현재 식후경에서 시식할 수 있는 식품은 63개다. 시작에 불과하다. 시식해 달라면서 대기 중인 파트너들도 여럿 있다. 그렇다면 장 대표는 그 많은 파트너를 어떻게 알아내는 것일까? 장 대표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거나 독특한 식품을 물색하고 있다. 평소 소비자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식품을 시식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식후경을 이용해 본 소비자들이 다들 ‘신박하다’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식후경에서 얌테이블 수산물 시식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푼타컴퍼니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장 대표는 파트너인 생산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창업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광고회사를 다니던 그가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서울시 ‘넥스트로컬(Next Local)’ 2기에 지원해서 선정되면서 착실히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푼타컴퍼니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장 대표는 파트너인 생산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창업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광고회사를 다니던 그가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서울시 ‘넥스트로컬(Next Local)’ 2기에 지원해서 선정되면서 착실히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넥스트로컬 2기 온라인 성과공유회 장면 ⓒ서울시
넥스트로컬(www.seoulnextlocal.co.kr)은 서울시가 서울지역 청년의 지역 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넥스트로컬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총 46개 팀이 전남 나주, 충남 홍성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 46개 팀, 98명의 참가자는 8개월 동안 13개 지역을 총 2,757회 방문하며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았다. 그들의 창업 아이템은 ‘지역’이었다.
지난 4월 23일 14시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넥스트로컬 2기의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기 참가자 46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성과와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푼타컴퍼니 장진호 대표도 있었다.
지난 4월 23일 14시 DDP 화상스튜디오 ‘서울-온’에서 넥스트로컬 2기의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기 참가자 46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해 성과와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푼타컴퍼니 장진호 대표도 있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내 공용공간 ⓒ윤혜숙
넥스트로컬은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서울 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새로운 창업모델을 발굴해 성장하는 기회를 주고, 지역경제에는 새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전국 지자체 지역자원을 연계, 활용해서 창업하면 시범운영비용을 비롯해 최대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넥스트로컬 2기 사업은 작년 6월 말 201명을 초기 선발해 2개월간 1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자원 조사를 진행했다. 1차로 선발된 46개 팀 9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창업코칭 및 교육,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지원했다.
장 대표는 넥스트로컬에 지원하면서 지역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는 지역에서 품질이 우수한 농수산물을 생산하지만, 재고나 덤핑으로 인해 생산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넥스트로컬 2기에 선정된 후 장 대표는 그가 선택한 평창에서 지역자원 조사 기간에 수많은 이해관계자, 공무원을 만나면서 창업하려는 아이템에 대해 검증하고 또 검증했다. 점차 확신이 들면서 넥스트로컬 과정이 끝나기 전에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넥스트로컬 2기 사업은 작년 6월 말 201명을 초기 선발해 2개월간 1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자원 조사를 진행했다. 1차로 선발된 46개 팀 9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창업코칭 및 교육,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지원했다.
장 대표는 넥스트로컬에 지원하면서 지역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는 지역에서 품질이 우수한 농수산물을 생산하지만, 재고나 덤핑으로 인해 생산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넥스트로컬 2기에 선정된 후 장 대표는 그가 선택한 평창에서 지역자원 조사 기간에 수많은 이해관계자, 공무원을 만나면서 창업하려는 아이템에 대해 검증하고 또 검증했다. 점차 확신이 들면서 넥스트로컬 과정이 끝나기 전에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내 푼타컴퍼니 사무실 ⓒ윤혜숙
“넥스트로컬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고려하는 창업가에겐 가장 적합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장 대표는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지역과 연계하는 넥스트로컬 프로그램 덕분에 선택 지역을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라면서 “또한 창업에 필요한 교육 및 코칭 프로그램이 많아서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어려운 탓에 넥스트로컬 각 창업팀들과의 소통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업팀은 지역 내 자원과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을 이해하려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의 언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등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지역자원을 조사하는 기간에 창업가의 진정성이 드러난다.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파트너로 한 창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그들과 어떻게 지속적으로 협업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장 대표를 비롯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그런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업팀은 지역 내 자원과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을 이해하려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의 언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등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지역자원을 조사하는 기간에 창업가의 진정성이 드러난다.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파트너로 한 창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그들과 어떻게 지속적으로 협업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장 대표를 비롯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그런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식경험을 ‘한입에 경험’이라고 말하는 장진호 대표는 “아무쪼록 남의 입맛이 내 입맛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리뷰에 현혹되지 않고 본인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품을 구입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선정된 넥스트로컬 3기가 어떤 성과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내년 이맘 때쯤 넥스트로컬 3기 성과공유회에서도 신박한 창업아이템이 많이 나와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이다.
올해 선정된 넥스트로컬 3기가 어떤 성과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내년 이맘 때쯤 넥스트로컬 3기 성과공유회에서도 신박한 창업아이템이 많이 나와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이다.
■ 서울먹거리창업센터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139 강동그린타워 8층~9층
○ 가는법 : 5호선 강동역 2번 출구, 강동세무서 방향 400m(도보 6분)
○ 홈페이지 : seoulfoodstartup.org/home
○ 문의 : 02-488-8227
○ 가는법 : 5호선 강동역 2번 출구, 강동세무서 방향 400m(도보 6분)
○ 홈페이지 : seoulfoodstartup.org/home
○ 문의 : 02-488-8227
■ 넥스트로컬 3기(모집완료)
○ 선발규모 : 100개 내외 창업팀 (총 200명 내외)
○ 활동지역 : 총 11개 지역 - 강원(강릉, 영월), 충남(공주), 전남(목포, 나주, 강진), 경북(경주, 문경, 의성), 경남(고성), 제주
○ 홈페이지 : www.seoulnextlocal.co.kr
○ 활동지역 : 총 11개 지역 - 강원(강릉, 영월), 충남(공주), 전남(목포, 나주, 강진), 경북(경주, 문경, 의성), 경남(고성), 제주
○ 홈페이지 : www.seoulnextloc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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