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왕과 왕비의 제례(祭禮) 문화를 찾아서!

시민기자 한춘석

발행일 2021.04.23. 11:00

수정일 2021.04.23. 14:26

조회 1,630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황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사당이다. 조선시대에는 정전을 종묘라 했지만, 지금은 영녕전을 합쳐 종묘라 부른다. 종묘 제도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나, 조선의 종묘 제도는 점차 신실이 늘어나 정전은 19실에 19위의 임금을 모셨다. 영녕전은 16실에 16위의 임금님이 모셔져 있으며 정전은 중국과는 다른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다. 종묘는 제사 목적의 목조 건축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엄함을 지녔다. 종묘는 건물과 더불어 제례악을 보존하고 있으며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종묘에 대해 좀 더 알고 나니 선조들의 지혜와 애틋함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정전 앞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엄마가 묵례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따라서 묵례를 하는 아이들, 다른 관람객들도 덩달아 함께 묵례하는 모습까지…. 역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광화문 광장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먼지와 소음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존재를 모른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화재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사적 제171호)’이다. 이 비는 1902년(광무6년)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고종(재위1863~1907)이 즉위한지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쓰여 있다.
'종묘 앞 외대문' 앞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서성인다. ⓒ한춘석
'종묘 앞 외대문' 앞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서성인다. ⓒ한춘석
세 개의 신로 중 가운데 신로는 귀신이 다니는 길 오른쪽은 왕의 길, 왼쪽은 왕자의 길이다.
세 개의 신로 중 가운데 신로는 귀신이 다니는 길 오른쪽은 왕의 길, 왼쪽은 왕자의 길이다. ⓒ한춘석
정전의 입구인 '남신문'은 조상신이 출입하는 문으로 신문(神門)이라고도 한다. ⓒ한춘석
정전의 입구인 '남신문'은 조상신이 출입하는 문으로 신문(神門)이라고도 한다. ⓒ한춘석
정전은 왕과 왕비가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곳으로 제사 목적의 목조 건축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국보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춘석
정전은 왕과 왕비가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곳으로 제사 목적의 목조 건축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국보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춘석
영녕전 악공청은 종묘제례 시에 주악하는 악사들이 대기하고 연습하기도 하는 건물이다. ⓒ한춘석
영녕전 악공청은 종묘제례 시에 주악하는 악사들이 대기하고 연습하기도 하는 건물이다. ⓒ한춘석
어제실, 제궁안 북쪽에 있으며 제사 지낼 때 왕이 계시던 방 ⓒ한춘석
어제실, 제궁안 북쪽에 있으며 제사 지낼 때 왕이 계시던 방 ⓒ한춘석
어목욕청, 제궁 서쪽에 있으며 제사 지내기 전 왕이 목욕하던 건물 ⓒ한춘석
어목욕청, 제궁 서쪽에 있으며 제사 지내기 전 왕이 목욕하던 건물 ⓒ한춘석
제궁 안에 보관되어 있던 제사 전례에 관한 8폭짜리 병풍 ⓒ한춘석
제궁 안에 보관되어 있던 제사 전례에 관한 8폭짜리 병풍 ⓒ한춘석
향대청은 종묘에 사용하는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전시되어 있는 제물 및 집기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한춘석
향대청은 종묘에 사용하는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전시되어 있는 제물 및 집기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한춘석
한옥의 작은 문으로 보이는 푸르름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한춘석
한옥의 작은 문으로 보이는 푸르름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한춘석
정전 초입, 연못 가운데 향나무와 철쭉의 조화가 아름답다. ⓒ한춘석
정전 초입, 연못 가운데 향나무와 철쭉의 조화가 아름답다. ⓒ한춘석
세운상가 9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종묘'의 전경 ⓒ한춘석
세운상가 9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종묘'의 전경 ⓒ한춘석
광화문 광장에 세워져 있는 우리의 사적 '기념비전(紀念碑殿)'의 현판이 보인다. ⓒ한춘석
광화문 광장에 세워져 있는 우리의 사적 '기념비전(紀念碑殿)'의 현판이 보인다. ⓒ한춘석
기념비전 뒷면 모습 단청의 모습이 아름답다. ⓒ한춘석
기념비전 뒷면 모습 단청의 모습이 아름답다. ⓒ한춘석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사적 제171호)는 1902년(광무6년)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고종(재위1863~1907)이 즉위한지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쓰여 있다. ⓒ한춘석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사적 제171호)는 1902년(광무6년)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고종(재위1863~1907)이 즉위한지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쓰여 있다. ⓒ한춘석
기념비전 옆 측면의 모습 돌로 된 조각상들이 보인다. ⓒ한춘석
기념비전 옆 측면의 모습 돌로 된 조각상들이 보인다. ⓒ한춘석
돌기둥 위에 '만세문'이라고 새긴 무지개 문이 있는데 1954년에 비각을 보수하면서 일본인에게 팔렸던 돌로 된 만세문과 담장을 찾아다 일부를 복원했고, 1979년에 전면 복원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으며 사적 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한춘석
돌기둥 위에 '만세문'이라고 새긴 무지개 문이 있는데 1954년에 비각을 보수하면서 일본인에게 팔렸던 돌로 된 만세문과 담장을 찾아다 일부를 복원했고, 1979년에 전면 복원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으며 사적 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한춘석

■ 종묘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57번지
○ 휴관일 : 매주 화요일
홈페이지 바로가기

■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42-3

시민기자 한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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