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놓칠 수 없는 '궁궐 야행'

시민기자 이병문

발행일 2021.04.20. 13:40

수정일 2021.04.20. 17:20

조회 2,001

2021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이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야간 개장의 소식을 접하고 필자는 인터넷 예매를 통해 봄날 저녁 '궁궐 야행'을 떠났다.

현재 관람인원은 일일 총 2,000매로 인터넷 예매 1,700매, 현장 발권 300매로 운영 중인데 현장 발권은 외국인, 만65세 이상만 가능하다. 경복궁 초입에 들어서니 오늘따라 예쁘게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이 많다 싶었는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무료 관람 대상자'에 해당된다고 한다. 

필자는 야간관람 입장시간보다 서둘러 도착했는데도 발권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모두가 철저히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모습에 안심됐다. 발권 후 입장을 하려는데 마침 석양이 지고, 이내 매직아워로 접어드는 시간대가 찾아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어둑해진 궁 곳곳에 조명이 서서히 들어오면 본격적인 야간관람이 시작되는데 평소에 보기 힘든 궁궐의 아름다운 야경에 취하기 십상이다. 즐거운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관람코스는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흠경각, 경회루, 수정전 일원만 가능하다. 이중 경회루 야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장소다. 이리저리 전각들을 구경하다 보면 관람 종료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경복궁 야간관람 예약이 힘들다면 덕수궁, 창경궁도 야간개장을 진행하니 봄날 저녁, 좋은 사람과 함께 '궁궐 야행' 떠나보자.
야간관람이 진행 중인 경복궁
야간관람이 진행 중인 경복궁 ⓒ이병문
경복궁 야간관람 입장 모습
경복궁 야간관람 입장 모습 ⓒ이병문
매직아워가 시작된 경회루
매직아워가 시작된 경회루 ⓒ이병문
외국사신 접대나 연회 장소로 쓰이던 경회루의 멋진 풍경
외국사신 접대나 연회 장소로 쓰이던 경회루의 멋진 풍경 ⓒ이병문
경관조명에 빛나는 경회루
경관조명에 빛나는 경회루 ⓒ이병문
단종이 머물렀던 함원전
단종이 머물렀던 함원전 ⓒ이병문
구중궁궐의 경복궁
구중궁궐의 경복궁 ⓒ이병문
임금의 침전인 연길당
임금의 침전인 연길당 ⓒ이병문
강녕전으로 들어가는 향오문
강녕전으로 들어가는 향오문 ⓒ이병문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의 침전인 강녕전 ⓒ이병문
강녕전 서쪽의 경성전
강녕전 서쪽의 경성전 ⓒ이병문
조명에 빛나는 궁궐의 단청
조명에 빛나는 궁궐의 단청 ⓒ이병문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 ⓒ이병문

■ 경복궁 야간관람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 야간관람기간 : 2021. 4. 1(목) ~ 5. 31(월)
○ 야간관람시간 : 19:00~21:30 (입장마감 20:30)
○ 관람권 : 일일 2,000매 (인터넷 예매 1,700매, 현장발권 300매)
- 현장발권은 외국인, 만65세 이상만 가능
- 한복착용자 등 무료 관람 대상자는 발권 후 입장가능
○ 입장료 : 대인 3,000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야간관람 티켓 예매 바로가기

시민기자 이병문

서울시민에게 문화정책과 행사정보를 소개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