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프로야구 개막! 안전하게 관람하려면?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1.04.05. 13:00

수정일 2021.04.05. 14:52

조회 240

4일 개막전이 열린 송파구 잠실야구장
4일 개막전이 열린 송파구 잠실야구장 ⓒ최윤정

지난 4월 3일 2021년 KBO프로야구가 개막했으나 서울 고척돔구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익일인 4일에 개막식이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입장관중은 관중석의 10%를 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돌아 온 추신수 선수나 SSG구단 창립 등의 이슈 때문인지 서울 잠실과 인천구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시범경기 취소, 무관중, 10~30% 입장제한, 의심자 발생시 경기 취소 등 프로야구가 비상에 준한 모습이었다. 올해는 확진자가 나와도 리그중단은 하지 않는다는 KBO의 발표가 있었다. 더불어 철저한 방역관리와 대응체제 마련도 강조했다. 
프로야구 입장 시 한줄서기 거리두기
프로야구 입장 시 한줄서기 거리두기 ⓒ최윤정

비가 개고 화장해진 일요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가 열려 현장을 찾았다. 입장부터 관전까지 달라진 야구장과 방역지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야구 관람 방역 지침
프로야구 관람 방역 지침 ⓒ최윤정

입장시 무료전화 한 통으로 간단히 출입 등록을 할 수 있는 일명 '콜 체크인'를 도입했다. 안내배너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방문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수신되었다. 입장 시 수신한 문자를 보여주면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감염원 추적에도 도움이 되고 명부 작성으로 출입구가  붐비는 것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내 음식은 예전처럼 판매되지만 관중석에서는 먹을 수 없다. 또 스모킹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프로야구 스모킹존
프로야구 스모킹존 ⓒ최윤정

좋아하는 선수를 위한 응원가도 당분간 금지다. 율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입장 시 무료배부되는 클랩퍼(clapper) 대신 박수를 치면서 응원열기를 더할 수 있다.

경기 도중 눈에 띄는 기계가 나타났는데, '방역로봇'이란다. 체온측정도 하고, 응원도구도 흔들고, 방역업무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프로야구장 내 방역로봇
프로야구장에 등장한 방역로봇 ⓒ최윤정
두산의 역전승으로 개막식이 끝났다. 두 팀 모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산의 역전승으로 개막식이 끝났다. 두 팀 모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윤정

야구장에서의 한 마음 한 목소리로 환호성과 한숨을 내쉬었던 프로야구는 관중없는 지난해를 경험하고 더 강하고 튼튼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관중들도 거리두기와 안전한 관람에 익숙해졌는지 응원수건을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최선의 팬심을 보여주고 있다. 당분간 치맥과 응원가가 없어도 안전한 관람 태도로 팬들과 선수 모두를 보호하는 2021 프로야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시민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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