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식당이야? 신개념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1.03.18. 13:25

수정일 2021.03.18. 16:14

조회 4,887

서초구 노인종합복지관 3개소(양재, 방배, 서초중앙) 경로식당 재단장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의 잘 정돈된 식탁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의 잘 정돈된 식탁 ⓒ박칠성

서초구립 노인종합복지관 세 곳의 식당이 호텔 레스토랑 같은 시설로 어르신들을 맞이할 단장을 끝냈다. 서초구는 양재, 방배, 서초중앙 노인복지관 3개소의 경로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고품격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으로 선보였다. 점심 배식은 물론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의 기능까지 갖춘 곳도 있다.
방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쉼터 카페
방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쉼터 카페 ⓒ박칠성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공간과 다양한 여가, 교양,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은 2020년 서초구의 주민참여예산사업 22개 가운데 하나로, 서울시 노인복지관 기능보강 예산사업 등 총 7억여 원의 예산을 확정해 이루어진 사업이다.

구조변경 설계부터 사용자인 어르신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동선에 맞는 구조와 쾌적하고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반영했다니, 어르신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방역에 충실한 노인종합복지관 입구의 클린게이트
코로나 방역에 충실한 노인종합복지관 입구의 클린게이트 ⓒ박칠성

서초구가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양재, 방배,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 3개소를 순서대로 방문해 보았다. 3곳의 식당 모두 서울시 클린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코로나19 방역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클린게이트를 지나니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이라는 작고 예쁘게 제작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에 있는 예쁜 간판 모습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에 있는 예쁜 간판 모습 ⓒ박칠성

식당에 들어서니 단체 급식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탈바꿈한 모습이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각 구조에 따라 모습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식탁과 확 트인 동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밝고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품격이 느껴졌다. 
리모델링을 마친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식당
리모델링을 마친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식당 ⓒ박칠성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식당이 2층에 자리해, 창가에 앉아 밖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1인석 식탁과 좌석을 배치해 놓았다. 음료수 코너도 물 컵들이 유리찬장에 잘 진열되어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탁 위에는 일인용 비말방지유리벽이 설치했으며, 실내 양쪽 벽 근처로 공기청정기도 자리했다. 
2층에 자리한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바깥 구경을 즐길 수 있다.
2층에 자리한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바깥 구경을 즐길 수 있다. ⓒ박칠성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는 건강식, 간편식으로 구성된 석식을 운영하고, 건강, 스마트, 인문학 등 어르신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2021년 ‘굿! 이브닝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서초구의 이 같은 노력으로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은 건강도 찾고 친구도 찾는 1석2조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종합복지관 식당 세 곳 모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식당 세 곳 모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박칠성

세 곳 모두 새단장을 마치고 어르신들을 맞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현재까지도 복지관은 휴관 중이며,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사와 밑반찬을 조리해 배달하는 긴급 돌봄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어르신들이 새롭게 변신한 레스토랑에서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초구 노인종합복지관 3개소

○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30길 73-3 
○ 방배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 48
○ 중앙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54길 45

시민기자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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