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시민기자 이병문

발행일 2021.03.10. 11:44

수정일 2021.03.10. 11:44

조회 2,083

3월의 서울미래유산, 남대문시장

3월의 따스한 봄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노릇노릇 익은 호떡에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옹기종기 모여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정감 있는 시장의 활력이 전해지는 듯했다. 얼마 전 3월의 서울미래유산으로 남대문시장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남대문시장의 전신은 조선시대 시작된 칠패시장이다. 용산과 마포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어물 도매로 시작하여 마곡과 포목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가고 상권이 잠식당하면서 남대문시장상인연합회를 조직해 대항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다 파괴되지만 구호물자와 군수품을 거래하며 성장하였다. 사치품, 사진기, 시계 등의 밀수품을 중심으로 하는 도깨비시장 활성화되었고 한편으로 미군 군수품을 많이 취급한다 하여 양키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북쪽에서 내려온 상인들이 모여있다 하여 아바이시장이라고도 불렸다. 근래에는 관광객이 늘면서 인삼과 김, 김치, 가죽제품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은 먹거리가 특화된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1988년 전후로 갈치조림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골목이 형성되었다.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나 서울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40년 전통의 칼국수 골목은 보리밥과 칼국수, 냉면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고, 길거리 음식 호떡이 인기를 끌며 관광객들을 줄 서게 한다.
용산, 마포 인접 지리점 이점으로 어물 도매시장으로 성장
용산, 마포 인접 지리점 이점으로 어물 도매시장으로 성장 ⓒ이병문
친절한 남대문시장 관광안내원
친절한 남대문시장 관광안내원 ⓒ이병문
소문난 갈치조림 골목
소문난 갈치조림 골목 ⓒ이병문
세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칼국수 골목
세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칼국수 골목 ⓒ이병문

■ 남대문시장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 운영시간 : 00:00 ~ 23:00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홈페이지 바로가기

시민기자 이병문

시민들이 힐링할수 있는 문화관광분야를 취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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