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쉼터가 생겼다! 달라진 고가 하부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1.03.03. 14:10

수정일 2021.03.04. 16:30

조회 3,845

도심 내 개발부지가 더 이상 없어 새롭게 공간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가 하부에 관심을 갖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 삭막하게 방치된 고가 하부를 생활SOC(사회간접자본)로 조성하는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6개의 고가 하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필자는 동호대교로 이어지는 고가와 지하철 철교 아래 유휴 공간에 조성된 ‘다락옥수’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남산1호 터널과 한남대교를 잇는 한남1고가 하부를 다녀왔다. 고가도로가 하늘을 가려 어둡고 답답했던 텅 빈 공터가 꽃잎 모양의 조형물 아래, 쉴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에 있는 차도와 철도 하부공간을 모두 합치면 180여개의 유휴 하부공간이 있고, 그 크기가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2곳의 고가 하부를 취재하고 느낀 점은 쓰임 없이 방치되고 있는 고가 하부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시민이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창출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남1고가 하부가 달라졌다ⓒ문청야
한남1고가 하부가 달라졌다ⓒ문청야
차양 구조물 아래엔 나팔꽃잎 6개를 형상화한 육각형 벤치가 있다ⓒ문청야
차양 구조물 아래엔 나팔꽃잎 6개를 형상화한 육각형 벤치가 있다ⓒ문청야
거대한 꽃밭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문청야
거대한 꽃밭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문청야
고가도로가 하늘을 가려 어둡고 답답했던 텅 빈 공터에 꽃잎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었다ⓒ문청야
고가도로가 하늘을 가려 어둡고 답답했던 텅 빈 공터에 꽃잎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었다ⓒ문청야
한남1고가 옆으로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가 있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있다ⓒ문청야
한남1고가 옆으로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가 있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있다ⓒ문청야
 계단식 공터에 나팔꽃 모양의 차양 구조물(지름 6m, 높이 4m) 9개를 꽃밭처럼 꾸몄다ⓒ문청야
계단식 공터에 나팔꽃 모양의 차양 구조물(지름 6m, 높이 4m) 9개를 꽃밭처럼 꾸몄다ⓒ문청야
한남1고가 하부 약 2305㎡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자연 속 쉼터로 변신했다
한남1고가 하부 약 2305㎡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자연 속 쉼터로 변신했다ⓒ문청야
육교 위에서 내려다 본 차양 구조물ⓒ문청야
육교 위에서 내려다 본 차양 구조물ⓒ문청야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따릉이 대여소가 보인다ⓒ문청야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따릉이 대여소가 보인다ⓒ문청야
차양 내부에 설치된 LED 조명은 해가 진 뒤 고가도로 하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밤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차양 내부에 설치된 LED 조명은 해가 진 뒤 고가도로 하부를 은은하게 밝힌다. 밤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문청야
꽃잎은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로 만들어 섬세한 모습을 잘 구현했다ⓒ문청야
꽃잎은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로 만들어 섬세한 모습을 잘 구현했다ⓒ문청야
차양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보행자의 시야를 환하게 밝힌다ⓒ문청야
차양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보행자의 시야를 환하게 밝힌다ⓒ문청야
한남1고가 아래 화려한 조명이 빛을 발한다ⓒ문청야
한남1고가 아래 화려한 조명이 빛을 발한다ⓒ문청야
한남1고가는 주변에 대형 공연장,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문청야
한남1고가는 주변에 대형 공연장,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문청야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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