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 걷기 편한 녹색길' 공사 시작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02.10. 17:00

수정일 2021.02.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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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남단 5.6km 구간이 ‘걷기 편한 녹색길’로 변신한다. 사진은 제1구간, 여의도한강공원 구간.
한강대교 남단 5.6km 구간이 ‘걷기 편한 녹색길’로 변신한다. 사진은 제1구간, 여의도한강공원 구간.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걷는 강변길,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인데요. 올 연말이면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부터 동작역 사이 5.6km 구간이 ‘걷기 편한 녹색길’로 새로워집니다. 콘크리트 대신 흙과 돌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하고, 어두웠던 공간은 자연광으로 밝아집니다. 벚꽃테라스, 반달쉼터 등 쉬어갈 수 있는 여가시설도 생겨납니다. 보행자길과 자전거길 사이에는 띠 녹지가 생겨 안전하게 분리됩니다. 보기만 해도 걷고 싶어지는 6개 테마별 보행로를 미리 확인해보세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의 수변공간을 재생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코드(HANGANG CODE)’(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조성안을 마련했다.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 속 녹색길’, ‘커뮤니티 나들길’, ‘수변 정원길’ 등 테마에 따라 나누어진 6구간의 보행로와, 연결거점으로 작용할 휴식·놀이·조망 등 여가시설 9개소가 조성되어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보행로 6개 구간별 테마
보행로 6개 구간별 테마

보행로의 제1구간의 테마는 ‘공원 속 녹색길’로, 여의도한강공원의 여의나루역~원효대교까지의 구간이다.

강변에는 콘크리트 대신 돌, 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경관과 생태계를 회복하고 보행로ㆍ자전거도로 사이 띠녹지를 조성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에는 생태계와 조류를 관찰하고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연결거점①)’를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원효대교 하부에는 경관조명과 휴게 공간을 마련하여 주차장과 연계된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제2구간 샛강합류부 벚꽃둔덕 산책길
제2구간 샛강합류부 벚꽃둔덕 산책길

제2구간은 샛강합류부 근처로, 이 구간의 테마는 ‘샛강 식물원길’이다.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인 샛강생태공원 여의마당 부근에는 좁은 공간을 활용하여 빗물을 정화하도록 설계된 정원에 계단식 광장을 결합한 휴식공간 ‘사람과 빗물의 쉼터(연결거점②)’가 조성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샛강합류부로 이어지는 넓은 길은 기존의 보행로와 벚나무를 유지하며 길 중앙에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벚꽃둔덕길’을 만든다.
제3구간 한강철교-노량대교 시점부 전망휴게쉼터 및 띠녹지
제3구간 한강철교-노량대교 시점부 전망휴게쉼터 및 띠녹지

한강철교 주변의 제3구간은 ‘강으로 열린 빠른 길’로 조성한다. 이 구간은 좁았던 폭을 넓히고, 안전을 위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한다. 더불어 노량대교 시작부 그늘에 휴식을 취하며 여러 각도의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노들다단마루(연결거점③)’를 설치할 계획이다.
제4구간 한강대교-용봉정 레인가든 조성
제4구간 한강대교-용봉정 레인가든 조성

제4구간은 ‘노량 다리밑길’로, 비교적 오랜 기간 방치되어 어둡고 낡은 노량대교 하부 공간에 대한 개선을 진행한다. 노량대교 신교와 구교 사이 약 1m 공간을 막고 있던 철판을 없애고 자연광 조명으로 교체하여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강대교와 연결되는 공간에는 계단쉼터인 ‘노들테라스(연결거점④)’와 꽃잎 모양의 휴식공간에서 모래톱을 경험할 수 있는 ‘벚꽃테라스(연결거점⑤)’를 조성할 예정이다.
제5구간 흑석역-현대아파트 신설 데크보행로 조성
제5구간 흑석역-현대아파트 신설 데크보행로 조성

주거공간이 가까운 제5구간의 테마는 ‘커뮤니티 나들길’이다. 흑석나들목에 원형으로 ‘흑석나들목소광장(연결거점⑥)’을 만들고, 보행로 곳곳에는 ‘벽돌카펫전망쉼터(연결거점⑦)’, ‘반달쉼터(연결거점⑧)’와 같은 이름의 휴게시설을 활성화시켜 시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제6구간 반포천 합류부-동작역 쉼터 설치
제6구간 반포천 합류부-동작역 쉼터 설치

마지막 제6구간은 반포천 합류부에서 동작역까지로 ‘수변 정원길’을 테마로 한다. 오래된 쉼터를 재정비하고, 한강변 보행 전용길로 보행자를 유도하는 등 보행체계를 재정비하고, 동작역 입구의 계단이 수변길과 만나는 종료 지점에 ‘한강 미리보기(연결거점⑨)’라는 이름의 전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12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계사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한강사업본부 간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사업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며, “한강사업본부는 이를 모범사례로,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한강사업본부 시설부 02-3780-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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