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서울맵으로 우리 동네 채식카페 찾았어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2.01. 15:30

수정일 2021.02.01. 15:48

조회 2,973

지도 상에서 한 눈에 채식 음식점 위치, 메뉴 볼 수 있어 편리
우리 동네 채식 카페에서 비건식 디저트를 주문해 먹었다.
우리 동네 채식 카페에서 비건식 디저트를 주문해 먹었다. ⓒ김윤경

채식주의자들이라면 주목해보자. 번거롭게 메뉴를 보고 식당을 고르지 않아도 될 편리한 소식이 들린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등을 통해, 채식 식당을 알렸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채식하기 편한 서울 환경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요즘 이곳 저곳 다양한 음식점이 많아졌지만, 간판만 보고 메뉴를 알기는 어렵다. 채식을 하는 친구들과 약속장소를 정하려면 재료도 봐야 해서 좀 더 선택의 시간이 필요했다. 또 채식주의자들이 모두 고기만 먹지 않는 게 아니라 우유는 괜찮거나 혹은 동물에게 비롯된 어떤 식품을 먹지 않기도 하는 등 성향이 달라 자세한 정보가 있었으면 했었다. 

이번에 스마트서울맵에 게재한 948개 채식 식당은 서울시가 발굴한 총 1,555개 중 정보 제공을 한 곳이다. 25개 구 전체적으로 나와 있는데, 살펴보니 필자가 사는 동네에도 50여 곳이 있었다.

우리 동네 채식 음식점 어디서 찾을까?

서울시 채식 식당 찾는 방법 중 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추천한다.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는 글로 안내가 돼 있어 다음 순서로 찾아가면 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 복지→ 생활 보건의료→ 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각 구별로 채식 식당을 나열했는데,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메뉴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나온 채식 음식점 현황. 클릭하면 자세한 메뉴를 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나온 채식 음식점 현황. 클릭하면 자세한 메뉴를 볼 수 있다.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은 좀 더 이미지화되어 보기 쉽다. 메인 화면에 수저포크가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채식 식당이 모두 표시가 되는데, 지도상에 나타난 위치를 바로 볼 수 있어 찾아가기에 편하다.
메인 화면에서 수저포크가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채식 식당을 알려준다.
메인 화면에서 수저포크가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채식 식당을 알려준다. ⓒ서울시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 두 방법 모두 메뉴가 비건, 락토, 오보 등 채식 유형부터 카페, 한식, 양식 등이 종류별로 안내되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메뉴를 바로 보고 확인할 수 있어 훨씬 수고를 덜어준다. 
(왼쪽) 스마트서울맵 지역에 표시되는 채식식당, (오른쪽) 메뉴가 유형별로 나와있다.
(왼쪽) 스마트서울맵 지역에 표시되는 채식식당, (오른쪽) 메뉴가 유형별로 나와있다. ⓒ서울시

이외에도 식품안전정보포털(FSI) 등에서도 같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각 구 보건소에 '서울시 채식 식당 가이드북'을 비치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는 채식 식당을 찾기 쉽게 각 매장에 스티커를 전달했다.
스마트서울맵 검색 후 방문한 우리 동네 채식카페
스마트서울맵 검색 후 방문한 우리 동네 채식카페 ⓒ김윤경

'콩으로 만든 디저트' 판매하는 채식 카페에 가봤다

마침 커피가 마시고 싶어 스마트서울맵에서 가까운 동네에 있는 채식 카페를 검색했다.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주 갔던 곳이 채식 지도에 나왔다. 떠올려보니 유독 카페 분위기가 멋스러워 기억에 남았던 곳인데 콩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인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카페에서 판매 중인 강아지용 쿠키
카페에서 판매 중인 강아지용 쿠키 ⓒ김윤경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주위에서 많이 봐서 관심이 있었거든요. 건강을 챙기는 분들도 콩이라 좋아하시고요.” 
카페 주인은 가게를 어떻게 열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데 매장에서 파는 강아지 쿠키가 시선을 끌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들려 콩으로 만든 쿠키를 나눠주다가 강아지용 쿠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용은 없는지를 묻자, 취향이 다르다며 웃었다.
몇 년 전 서울혁신파크에서 나눠 준 비건식, 꽤 맛이 좋았다.
몇 년 전 서울혁신파크에서 나눠 준 비건식, 꽤 맛이 좋았다. ⓒ김윤경

몇 년 전 서울혁신파크에서 우연히 비건식을 시식해본 경험이 있다. 맛이 꽤 좋아 물어보니 점점 비건식에 대해 문의가 온다고 했다. 개성이 다양해지고 채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서울시의 이번 채식식당 안내 서비스는 내 주변 채식 음식점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 역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카페 주인 말처럼 집콕으로 늘어난 몸무게와 건강을 생각해 앞으로 이용하게 될 듯싶다.

시민기자 김윤경

서울 속 보이지 않았던 구석구석을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