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보다 싼 값에 나눔카 빌려드려요"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3.04.02. 00:00

수정일 2013.04.02. 00:00

조회 1,902

빈 주차장, 읽지 않는 책 등 공간이나 물건을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쓰는 공유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누구나 필요할 때 빌려 탈 수 있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포대교 북단 마포공영주차장. 승용차 앞유리창에 회원카드를 갖다 대자 문이 열립니다. 회사원 김지연 씨는 업무상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나눔카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하루 단위로 빌리는 렌터카와 달리 나눔카는 시간 단위로 차량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또 렌터카처럼 복잡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보험에 가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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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업무상 외근이 많은데요. 렌터카에 비해서 하루에 2~3시간씩 짧은시간 가까운 곳에서 바로 빌릴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한 것 같습니다.˝(김지연 · 회사원)

지난 2월20일부터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나눔카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여러 사람이 차를 함께 사용한다는 뜻의 나눔카는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의 도시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유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구요. 차량이 너무 늘어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주차문제,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등 여러가지 다양한 비용들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본부장)

나눔카는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취득 후 1년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서울시내 총 292개 주차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량을 빌리려면 먼저 나눔카 공식업체인 그린카(www.greencar.co.kr)와 쏘카(www.soca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회원카드를 발급받습니다. 이어 인터넷이나 모바일, ARS 등을 통해 원하는 차종과 시간, 대여장소 등을 예약합니다. 차량을 이용하고 처음 대여한 장소로 돌아가서 주차한 뒤 시동을 끄면 서비스가 종료되고 요금은 신용카드로 자동 청구됩니다.

대여시간은 최소 30분, 요금은 30분당 3,3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대여료 이외에 주유비가 추가되지만 이동한 거리만큼만 지불하면 되는데요. 1km당 150~200원 사이의 요금을 이동한 거리만큼 한 후에 정산해서 청구합니다.˝(김동석 그린포인트 마케팅팀 팀장)

개인 차량과 나눔카의 연간 가계지출을 비교해봤습니다. 일주일에 이틀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승용차는 1년에 426만원, 나눔카는 170만원을 지출합니다. 나눔카를 이용함으로써 연간 256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선 60여개국이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공공교통의 새로운 모델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비스하는 기간 문제라든지 차량을 반납하는 공간의 제약 문제라든지 우리가 담보할 수 있는 서비스 질도 조금 향상시켜서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또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여러가지 체계도 같이 마련할 예정입니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본부장)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이용가능 차량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그린카, 쏘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나눔카가 공유문화 확산과 도시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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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카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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