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상)
발행일 2014.05.28. 00:00
[서울톡톡] 연일 잇따른 안전사고 소식에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24시간 붙어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고, 아이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제대로 인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톡톡 김수정 시민기자가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장을 찾아 나섰다. |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교육 효과 쑥쑥 <노원구 로보카 폴리 어린이 교통공원>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신의 키 만큼 손을 들어서 운전자에게 길을 건넌다는 표시를 해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함께 따라 해 볼까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조그마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고개를 돌려 차가 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로보카 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교통공원인 '노원구 어린이 교통공원'을 노원구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로이비주얼, 현대자동차가 협력해 리모델링하여 지난 4월에 개장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캐릭터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교통안전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이론 교육부터 시작됐다. 교육장에는 좌석마다 핸들, 페달,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은 얼른 자리부터 찾아 앉았다. 일단 아이들의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기는 성공한 셈. 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안전띠부터 챙겨 맨다. 핸들도 돌리고 페달도 밟아가며 아이들이 교육장에 적응이 됐을 때쯤, 애니메이션을 통한 이론교육이 이뤄진다.
이론교육이 끝나자 1층으로 내려가 버스 안전하게 타고 내리기,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어두운 곳 안전하게 다니기 등을 체험했다. 이어 실외교육장으로 나가 "멈춘다, 차를 본다, 손을 든다, 확인한다, 건넌다" 등 도로횡단 5가지 원칙을 되새기면서 실제 도로 건너기를 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있고, 실제 도로와 같은 공간에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보다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었다.
이곳 로보카 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은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중 선택할 수 있고 이론과 체험교육을 포함하여 50분간 진행된다.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40명 정원이다.
예약 사이트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홈페이지 www.safelife.or.kr 문의 : 070-7008-9790/02-973-3925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 483(중계동), 지하철 7호선 중계역 6번 출구 |
어린이 안전에 대한 모든 것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
"싫어요, 안 갈 거예요!"
낯선 사람이 만지려 하거나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하면 큰소리로 이렇게 외쳐야 한다. 송파구에 위치한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 신변안전교육 모습이다.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은 2001년 6월 30일에 개장하여,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스스로 안전을 배우는 어린이 종합안전교육장이다. 가정·재난, 교통, 승강기, 자전거, 식생활, 신변안전 등 6가지 테마별 교육이 진행되며, 선생님의 설명은 물론 역할극과 실제 상황처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싫어요, 피해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세 가지 신변안전 약속을 외치며 가정·재난안전관으로 이동했다.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과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사고가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봤다.
지진이 났을 때 내 몸을 보호하는 방법은 방석, 쿠션, 책가방 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자세를 낮추고 있어야 한다. 지진체험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데로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엉덩이는 바닥에 붙이고 다리는 세운 체 웅크리고 앉았다.
이어서 불이 났을 때 행동요령을 배웠다. "불이야"라고 크게 외친 후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는다. 수건이나 물을 구할 수 없을 때는 입고 있던 윗옷에 침을 뱉어 얼굴을 감싸고 몸을 최대한 아래로 낮춘 후 벽을 치면서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요령을 아이들이 직접 따라 해보며 연습했다.
이밖에도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는 식생활안전관과 건널목 건너는 방법과 교통안전표지판에 대해 알아보는 교통안전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코스에 따라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워보는 자전거교육장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자전거교육장에서는 어린이 자전거안전운전 인증시험을 받을 수 있다.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은 사전 예약제로 시행되고 단체는 평일에, 개인은 토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체험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6가지 교육 주제 중 3가지를 선택하여 진행된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에 관한 재미있는 동영상이 게재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 보자.
홈페이지 : www.isafeschool.com 전화문의 : 02-406-5868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성내천로35길 53(마천동 산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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