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기업 엑스포' 열렸다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2.07.24. 00:00

수정일 201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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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여성, 노인 등이 만든 싸고 질 좋은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시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사회적 약자기업을 위한 2012 희망서울 구매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이 업체는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을 만듭니다. 단순히 재활용만 하는게 아니라 보기 좋게 디자인을 입혀 상품의 가치도 높였습니다.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의 최종 목표는 망하는 것입니다. 서울과 전국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이 모두 없어져서 저희가 하는 일이 쓸모없게 되는 것입니다.˝(김유진·터치포굿)

이곳은 희망을 굽는 쿠키가게입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오상효·래그랜느)

자폐성 장애인들과 전문 파티쉐가 함께 만들기 때문에 맛에서 다른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회사가 작기 때문에 홍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로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서 만족스럽습니다.˝(오상효·래그랜느)

중증장애인들이 24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일해 온 업체도 있습니다. LED조명, CCTV카메라, 방송장비시스템, USB메모리 등을 생산, 판매합니다.

˝이런 엑스포가 앞으로도 꾸준히 열려서 저희 장애인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사람들이 저희 제품도 구입할 수 있는 그런 교류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정경희·정립전자)

이번 엑스포에는 장애인기업관, 여성소기업관 등 7개 전시관에 154개 사회적 약자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성격의 업체들이 참여한 만큼 제품도 다채로웠는데요.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사용한 의자, 야광볼펜, 날체 회전 손톱깎기 등 신기술제품과 장애인이 생산하는 모자와 빵,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의류와 컵 등 80여종의 제품이 전시·판매됐습니다.

이밖에 동전 던지기로 아프리카 우물 조성사업에 기부하는 희망우물캠페인, 희망메세지를 나무에 매다는 희망나무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오늘 전시관을 둘러봤는데요. 저도 현수막을 재활용한 시장바구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한다는데 이번 행사가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강희경·관람객)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제품들을 가지고 나온 걸 봤는데요. 이번 엑스포가 많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인상깊었습니다.˝(정원재·관람객)

˝서울시에서는 사회적 약자기업에 대해서 서울시 구매력을 활용해서 금년에 3조4,000억원 정도의 구매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런 약자기업들의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서 서울시가 인정하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디자인이나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해서 앞으로 이런 사회적 약자기업들이 더욱 더 발전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나가겠습니다.˝(조조익·서울시 재무행정팀장)

작은 풀뿌리 기업들이 각자의 역할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고 사회에 공헌도 하면서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모두 이뤄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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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서울 #구매엑스포 #장동건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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