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더 반겨주는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
admin
발행일 2010.05.03. 00:00
생계 및 일자리에 대한 복지수요가 가장 많아 지난 3월 16일 오픈한 그물망복지센터에는 한 달 반 만에 879건(4.30 기준)의 상담 내용이 접수됐다. 딱한 형편에 놓여있으면서도 마땅히 도움을 청할 방도를 찾지 못하던 시민들의 호소가 대다수였다. 실직한 남편, 그리고 어린 자녀 세 명과 함께 생활하는 30대 후반의 신모 씨는 "집은 압류되고 소득이 없어 생계가 어렵고 아이들 교육비가 필요하다"며 지난 3월 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현재 관할 자치구인 은평구에 기초수급자 신청, 인근 복지관 및 아동센터와 연계한 학습지원프로그램 지원, 법률봉사단과 연계한 법률상담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부인과 이혼 후 세 자녀를 키우는 40대의 곽모 씨는 "지하철역 부근에서 야간에 노점을 운영하며 버는 80만 원으로는 지하방 전세금 대출이자 납입도 어렵다"며 지난 4월 초 도움을 청했다. 센터에서는 관할 주민자치센터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방과후 학습지원을 주선했다. 또 서울희망드림뱅크 연계 창업자금 지원 신청, 다자녀 및 부자가정으로 공공임대 또는 장기전세아파트(시프트) 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복지서비스를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는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 특히 구청,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및 민간복지기관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시민들이 직접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지 않고도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4월 30일을 기준으로 그물망복지센터에 접수된 879건의 복지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득지원 요청이 200건(22.8%)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135건(15.3%), 고용 134건(15.2%), 일상생활 131건(14.9%)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건강·의료비 85건(9.6%), 양육 37건(4.2%), 교육 23건(2.6%) 순으로 집계돼, 생계 및 주거, 일자리에 대한 복지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6%에 이르는 403건이 현장상담가의 방문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해결됐으며, 나머지 476건은 처리 중에 있다. 그물망복지센터에는 현재 366명의 자원봉사자가 10명의 매니저와 함께 현장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 교사 및 사회복지 전공자 등 상담 경험이 풍부한 현장상담가들이 고시원, 쪽방촌 등 취약지역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새벽인력시장 등 현장으로 찾아가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센터 통해 접수된 민원은 시에서 직접 선정 · 지원할 계획 한편, 서울시는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도 앞으로는 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시에서 직접 선정ㆍ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거주지 관할 자치구를 통해서만 지원해 왔으나 기관간 유기적인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시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OS 위기가정특별지원사업’은 주소득자의 실직, 휴ㆍ폐업 등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3천273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49억 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12일 명지대 정윤수 교수와 학생 55명이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를 견학한 후 자원봉사 참여를 약속했으며, 이를 계기로 서울시는 교수,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전화 상담 및 현장상담가로 추가 영입하여 센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각장애인의 상담 편의를 위한 화상상담과, 인터넷을 통해 복지제도를 검색해볼 수 있는 통합망 구축 등 그물망복지센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 복지정책팀 02) 3707- 9161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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