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과 `옥탑방 왕세자`에 나왔던 그 곳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3.09.05. 00:00

수정일 2013.09.05. 00:00

조회 2,137

[서울톡톡] 아이와 함께 이화동을 걸을 기회가 생겼다. 쇳대박물관에서 박물관 탐방과 함께 이화동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박물관 탐방이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자물쇠와 빗장, 열쇠패 등을 둘러본 후 이화동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선시대 이화동은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이 흘러 문인과 양반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촌으로, 한국전쟁 이후에는 판자촌이 들어섰다. 최근엔 문화관광부가 추진한 미술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벽화마을로 바뀌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마을 탐방이 시작됐다. 밖으로 나가자 아이는 기분이 좋은 듯 연신 미소를 지었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마을답게 여기저기 인상적인 벽화들이 많았다. 아름다운 곳이 많다보니 방송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은 물론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가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외국인 관광객, 데이트 중인 연인,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촬영 중인 촬영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을탐방 후에는 이화동 마을 지도 만들기가 시작됐다. 같은 곳을 다녔지만 아이들은 각자 다른 지도를 그려 나갔다. 마을의 지도를 상세하고 자세히 그리는 아이가 있는 반면, 가옥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마을벽화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내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이화동을 꾸민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후에 아이가 이화동에서 자신의 그림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프로젝트가 완성이 되면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찾아가야겠다.

○ 박물관홈페이지 : www.lockmuseum.org
○ 박물관블로그 : blog.naver.com/lockmuseum1
○ 교육문의 : 02-766-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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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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