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에 봄이 찾아오다
발행일 2013.03.27. 00:00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열기
[서울톡톡] 3월 25일(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서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오전 9시,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에는 20대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패션쇼 행사장답게 패션모델처럼 멋을 낸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 독특함이 느껴지는 이들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서룡 SEOUL COLLECTION' 시간이 다가오자, 관람객들은 패션쇼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금세 길어졌다. "김서룡 SEOUL COLLECTION 줄인가요?" 학생 두 명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져 버려서, 대체 어떤 줄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몇 번의 질문 끝에 한 관람객이 김서룡 SEOUL COLLECTION 줄이 맞다며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그렇게 관람객들은 질서를 지키며 묵묵히 입장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관람객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이민경(24)과 임소영(25)학생은 교양 수업 교수님의 추천으로 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답했다. 일찍부터 와서 기다렸던 김하은(20) 씨와 그녀의 친구들은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배우고 싶은 바가 있어 방문했다고 답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SEOUL COLLECTION
25일, SEOUL COLLECTION은 남성복 컬렉션으로 구성하였다. 김서룡, 이상현, 최철용, 김선호, 정두영, 이주영, 강동준, 신재희, 송지오 디자이너의 남성복 컬렉션이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가령 '김서룡옴므'는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반면 이상현 'LEIGH'은 자유로운 생각을 모던하게 표현했다. 그들의 컬렉션을 서로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개성있는 컬렉션뿐만 아니라 컬렉션에 참여하는 모델과 연예인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샤이니 키가 바로 앞에 있었어!" 김서룡 컬렉션에 샤이니 키가 등장하여 행사장이 잠시 술렁거렸다. 한류스타 샤이니와 김서룡 디자이너 간에 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한류 스타 샤이니가 김서룡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화보를 찍은 적이 있었던 것. 샤이니 이외에도 '이웃집 꽃미남'에서 오진락을 연기했던 김지훈이 그의 옷을 입었다. 그런 이유로 서울 시민과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김서룡 디자이너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디자이너가 친근해지고 그들의 옷이 와 닿는 현상을 보며 현시대의 패션 한류를 실감할 수 있겠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다. 봄이라고 하지만 겨울옷을 벗지 못한 이들이 대다수다. 곧 다가올 봄을 먼저 느껴서였을까. 마음이 한결 가볍고 산뜻해진 기분이다. 이번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방문했던 많은 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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