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언제든 구경할 수 있다?

시민리포터 권영임

발행일 2013.02.22. 00:00

수정일 2013.02.22. 00:00

조회 3,142

[서울톡톡] 오는 25일(월)이면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한다. 이 역사적이고 뜻깊은 순간이 지나고 나면,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거주하는 곳인 청와대도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청와대지만 보통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요즘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서 사전 신청을 통해서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미리미리 신청해야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기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청와대가 있으니, 바로 청와대 앞에 위치한 '청와대사랑채'다. 2010년 1월 6일(수)에 개관한 이곳은 청와대를 상징하는 것을 그대로 옮겨와, 청와대를 직접 둘러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대한민국, 특히 서울에 대해서도 한눈에 알기 쉽게 전시물이 갖춰져 있어서 간략하게 대한민국의 발자취에 대해서 알아보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

먼저 1층에는 '대한민국관'과 '서울홍보관'이 있다. 첫 눈에 대한민국의 다양한 이미지들이 보이며, 대한민국의 국호, 훈민정음, 태극기 등 대한민국의 상징물들과 대한민국 문화유산, 화폐 속의 인물을 통해서 우리나라 역사도 곁들여 만날 수 있다.

서울홍보관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사진들을 비롯하여 서울시의 상징물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출구 쪽에는 '대장금', '겨울연가', '꽃보다 남자', '천국의 계단' 등 한류바람을 일으킨 인기 드라마의 포스터와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청와대관'이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방문을 환영하는 인사를 하는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전·현직 대통령 미디어 윌'이라고 곳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외교활동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청와대 사이버 탐방'은 청와대 정문에서부터 직접 걸어서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는 것 같은 효과를 가상현실 기법으로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도 찍고,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해 놓은 집무실에 앉아서 대통령처럼 멋진 자세도 취해볼 수 있다. 즉석에서 전자방명록에 사진과 사인을 남길 수도 있고, 역대 대통령이 타던 멋진 자동차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과 역사, 문화재, 그리고 청와대의 상징물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리포터가 방문한 지난 토요일에는 긴 명절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평일에는 3,000명 정도, 많을 때는 약 4,0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한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은 '작은 결혼식'이다. 여성가족부와 신문사가 주관하는 '작은 결혼식'은 실속있고 알뜰한 결혼식으로 인기다. 필자가 찾은 토요일에도 오후 1시에 예식을 맞아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나는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격주 토요일 오후에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 청와대 사랑채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이 휴관)
 ○ 관 람 료 : 없음
 ○ 오시는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2분
 ○ 문 의 : 02)7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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