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두드리는 북소리, 올해도 시작이다
발행일 2010.09.07. 00:00
“잠시 후 11시 30분부터 ‘서울 드럼 페스티벌 2010’ 사전 홍보공연이 이곳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립니다!” 지난 9월 4일 토요일 오전 11시. 명동한복판에 장구와 북, 그리고 상모를 쓴 예술단이 나타났다. 시민들은 대중가요만 쏟아지던 명동 시내에서 울려퍼지는 북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뚝섬 서울숲에서 열릴 공연의 맛배기를 보여주는 깜짝 공연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뜬쇠 예술단의 강렬한 북소리와 장구소리로 지나가던 할아버지는 장구와 북소리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아직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연주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북을 두드리며 신나는 연주를 이어갔다. 공연을 관람한 이은정(35) 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명동에 쇼핑을 왔는데,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타악공연을 명동시내 한복판에서 보게 돼 흥미롭다”라고 말하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봤다. 또한 명동을 구경온 외국인들도 모두 우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아쟁을 켜는 여자공연자의 익숙한 멜로디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상모를 쓴 예술단이 입장해 명동 바닥을 휩쓸면서 상모를 휘두르며 신명나는 판을 이어갔다. 공연이 끝나자 시민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깜짝 선물 이벤트에 참여해 사전홍보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이와 같은 깜짝 공연은 매주 주말 ‘찾아가는 드럼 콘서트’라는 슬로건으로 인사마당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또, 다가오는 9월 23일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드럼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24일(금)~26일(일) 3일간 서울숲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정상급의 타악연주자 32개 팀과 함께 하는 음악여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전시 체험행사가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숲 주변에서 열린다. 아트마켓에서는 타악 홍보 쇼케이스 공연과 타악 홍보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전시체험행사에서는 직접 타악기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세계 타악기 전시, 타악 교실 운영, 재활용 악기 체험, 드럼 치는 로봇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2010년 서울드럼페스티벌은 ‘어울림과 소통’을 통해 대중들에게 가까워진 타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축제사무국 02)757-2121, http://www.seouldrum.g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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