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대회
admin
발행일 2010.04.26. 00:00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는 서울 중구 건천동, 현재로 치면 충무로 명보극장 자리쯤이다. 올해로 탄생 465주년이다. 중구 문화원에서는 충무공 탄생 465주년 기념으로 지난 23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청계천 모전교~광통교에서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각 학교 학생들은 오전 9시 50분까지 새로 조성된 한빛미디어 광장에 집결하여 행사 진행 설명을 듣고 모전교로 이동하였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충무공의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을 계승하며, 맑은 청계천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에 올해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천안함의 영웅들을 기억하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것이었다. 오늘 따라 유난히 화창한 날씨다. 식전행사로 먼저 거북선 2척을 시범으로 띄웠다. 종이문화재단(재)의 협조를 받아 특수 제작한 2m짜리 거북선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관내 9개 초등학교 학생들 400여 명과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북선 띄우기 본행사가 진행됐다. 거북선은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모형 거북선.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다. 각 초등학교에서 평균 30명씩 참가해 10개조로 나누어서 거북선 경주를 펼쳤다. 각 학교의 조별 순위를 합산하여 가장 빠른 순서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학교별로 시상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오늘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는 동산초교 6학년 이효서, 이하민 학생들은 작년에도 참가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금년에 참가했는데 초등학교 6년을 보내는 동안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구초교에서 온 6학년생 정병윤, 박원진, 이호원 군들도 친구의 권유로 준비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김도연 봉래초교 인솔교사는 한달 동안 학생들과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김도연 교사의 인솔 하에 참가한 같은 학교의 4학년생 최도윤, 최진솔 학생도 더 좋은 작품으로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들은 거북선 띄우기 대회가 끝난 후 동시에 희망의 오색 종이배를 청계천에 띄웠다. 종이배에는 참가한 많은 이들의 꿈을 띄워 보냈을 것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는 요즈음, 이번 대회는 참가한 학생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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