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의 예술적 변신, 서서울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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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2.03. 00:00
시민기자 이종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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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연이 만든 녹지의 금자탑, 바로 신월정수장을 재활용한 강서구 신월동의 서서울 호수공원을 두고 하고 싶은 말이다. 약 22만㎢에 이르는 친환경 테마공원, 서서울 호수공원은 서울의 서남권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도시 균형 발전을 가져왔다. 2003년까지 일평균 12만톤의 수돗물을 생산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해온 정수장을 멋지게 변신시킨 것이다. 서서울 호수공원은 이름처럼 큰 호수가 있는 공원이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6천여 평의 인공 연못이다. 물을 테마로 세련된 모양의 공원을 조성하면서 선유도 공원의 2배에 달하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수질 정화시스템, 물순환시스템, 전시환경, 체험시설, 태양광시설, 친환경, 자원재활용 공원 등 테마공간으로 조성하고 미디어벽천, 수생식물원 과학탐구 등 테마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체육시설을 늘리고 생태적 복원과 기존 수목 보존과 웰빙 산책로를 정비해 놓았다. 직경 1m의 수도관으로 꾸민 재생공원, 하늘정원, 생태수로도 멋지다. 모처럼 날씨가 좋아 나들이 나왔다는 시민 채순옥 씨는 "옛날에는 접근조차 힘들었던 지역이 이렇게 시민들에게 자연을 되돌려 주고 주변에 동산과 원두막과 물 흐르는 실개천과 함께 해 더 없는 낙원"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주변을 산책하던 권순민 씨도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과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까지 갖추어져 너무 감사하다고 전한다. 인공연못에는 자연형 호안을 만들고 아름다운 호수 주변에는 목재데크, 큐빅놀이터, 수변 카페테리아,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늘리고,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터,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 100인의 식탁 등 휴식공간으로서는 최상의 공원이다. 중앙공원 인공연못에는 20m 높이의 소리분수 41개가 설치되어 가동 중이며, 특히 소리분수는 인근에 있는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소음 81db 이상으로 소리가 나면 자동으로 작동해 연못에 안개 분수와 음악을 연출한다. 과거에는 비행기 소음이 주민의 불편을 야기했는데 이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공원 입구에는 수도 배관을 이용한 간판이 우뚝 솟아 있고, 갈대 생태호수에는 흰점 구조물이 물 위에 떠 있는 분수가 있고, 인공폭포에는 유리벽 LED 전광판이 작동하고 음악의 변화에 따라 전광판 그림이 바뀌며, 화장실의 전면 벽이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깨끗하고 환하게 보인다. 특히 과거 정수장에서 쓰이던 배수관로가 조형물 조각으로 거듭 나고, 자전거 보관대로도 쓰이며, 기존 건물 해체 시 일부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것도 남다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산책로를 오밀조밀하게 꾸며 걷기운동의 동선을 아름답게 이어 놓았다. 수상식물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100인의 탁자는 주인을 기다리며 화려한 장식을 선보인다. 방문자센터라는 부담없는 이정표도 눈길을 끈다. 공원을 잘 보전한다면 서울의 또 하나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환영과 기대를 모아가고 있다. 주변에 푸른 잔디의 신월 야구장과 수림이 울창한 지역은 모두 시민의 몫이다. 평일에도 4천여 명의 방문객이 가는 곳, 서서울 호수공원을 초겨울 방문지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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