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이 준 감동

admin

발행일 2009.02.20. 00:00

수정일 2009.02.20. 00:00

조회 1,578



시민기자 전흥진




서울시가 서울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서 주관하는 ‘천 원의 행복’을 어제로 두 번째 관람하게 되었다.

평소에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해도 인지도와 신뢰도를 겸비한 세종문화회관의 좋은 공연들을 일반시민들이 구입해서 보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인데, 단돈 천 원으로 볼 수 있는 ‘천 원의 행복’은 마치 행운권에 당첨된 것 같은 기쁨을 누리게 했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감명 깊게 본적이 있었지만, 천원의 행복을 통해서 보게 된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로미오 앤 줄리엣’은 세계적인 유명세를 증명할 만큼 탁월하고 화려한 뮤지컬 무대였다.

공연장에서는 사전에 약속되지 않으면, 카메라나 캠코더의 취재나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어제의 공연에서는 본 공연이 끝난 후 앙코르공연 동안 관객들의 사진 촬영을 허용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2시간 40분 동안의 짧지 않은 공연동안 공연에 몰두했던 관객들은 남녀노소 압도적인 열광의 표현을 감추지 않았다.

무대 앞쪽으로 달려 나가 배우들의 사진을 찍으며 함께 춤을 추기도 했고, 무대를 바라보며 온몸으로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여러 번 앙코르 공연을 불러내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공연 시작 전이나 시작 후에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세종문화회관 로비를 아이들과 돌아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3층 로비에는 1978년에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명물이며, 악기의왕으로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을 비롯하여 여러 악기와 공연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이들이 무대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갈망했던 문화를 흡족히 충전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프로그램은 2009년에도 클래식, 뮤지컬,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감동과 열광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매월 5일~7일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받는 신청기회를 놓치지 말고 행운의 당첨을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 및 예매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happy_1000/happy_index.html
세종문화회관 전화 ☎ 02-399-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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