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③
admin
발행일 2008.04.25. 00:00
페스티벌에 열정과 에너지 집중 “걱정되냐고요? 아뇨. 오히려 신나고 재밌어요. 어제 봤던 게 오늘은 얼마나 더 진척됐을까 하는 기대감에 살짝 흥분이 돼요. 가끔 축제 때 비 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닥치지 않은 걸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아요?” 평소처럼 거칠 것 없는 안은미 감독은 시원시원하게 대답한다. 봄 축제,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터이자 만남의 장 “안은미가 신나게 놀아보자고 해서 축제의 품위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제가 생각하는 품위는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기 것을 즐기는 마음이에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충분히 품위 있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겁니다. 간혹 축제를 너무 거창하고 크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요. 개인이 마련하기 어려운 자리를 우리 같은 전문가들이 대신 나서서 시민 여러분들이 잘 놀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재미있게 놀 터전을 마련해 드리는 거죠. 여러분들은 그저 신나게 즐기고, 함께 누리면 됩니다.”
직접 참여해서 축제의 역사 아로새기길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색깔 있는 축제’, ‘기억에 남는 축제’, ‘참가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담아 가고 싶은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안은미 감독은 종로의 세계화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만민대로락이 펼쳐지는 종로일대가 축제의 장으로 재탄생하고 소통과 열림의 공간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아 멋과 역사의 시간이 재연되는 ‘퍼레이드의 거리’로 새 이름을 얻었으면 하는 희망이다. 도심의 5대 궁궐을 가로지르고, 광화문과 만나고, 세계와 소통하는 거리 종로는 충분히 그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내년 이맘때 다시 기다려지는 축제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새로 태어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몇 가지 점에서 이전 축제와 차별화된다. 우선 이번 축제는 역사와 전통이라는 주제의식이 정확하다. ‘도심 속의 궁’이라는 대단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서울 시민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흥미를 끄는데 ‘궁’만큼 안성마춤인 소재도 드물다. 여기다 5개 궁마다 성격을 달리하여 프로그램을 집약화 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자기와 맞는 프로그램을 경험한 시민과 관광객이 내년 이맘때, 똑같은 프로그램을 기다려서 참여하는 기대하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희망만은 아니다. 문의 ☎ 120 하이서울뉴스/유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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