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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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4.22. 00:00

수정일 2008.04.22. 00:00

조회 1,651



시민기자 전흥진

서울의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서울문화재단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 문학이면 문학, 미술이면 미술, 연극이면 연극 등, 문화 예술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미술관이나 아틀리에, 박물관, 문학과 예술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깊이 있는 해설과 감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실시되는 프로그램은 이것이 공공미술이다(윤태건), 미술관 산책(유경희), 캠퍼스 건축 탐방(여성건축가 협회), 렛츠 고 아틀리에(이정훈), 박물관에 말 걸기(성혜영), 박물관 나들이(손기인), 노름마치를 찾아서(진옥섭), 문학혼의 발자취(이근배), SEOUL HISTORY WALKS(조인숙), 대학로 연극투어(오지혜), 홍대 앞 재발견(상상마당) 등 모두 다 참여해 보고 싶은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이근배 시인이 진행하는 ‘문학혼의 발자취에 참여해 보았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원로이신 초대 소설가 이호철님과 시인 이근배님을 따라 문학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명동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3시간 정도 찾아다니며, 1950~1960년대의 한국문학과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 당시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만큼 명동의 모습은 완전히 변했지만, 국어수업과 문학작품을 통해 알았던 모윤숙, 공초 오상순, 천상병, 김관식 등 친숙한 문인들의 일화만큼은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었다.

똑같은 작품도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으로서 그냥 스쳐 지나칠 때와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것과는 천지차이가 있다. 평소에 본인이 관심을 가졌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직접 참여해 볼 일이다. 그 분야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몰두했던 전문가들과 함께 그들이 전해주는 살아있는 해설을 들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문화재단 문의 전화 : 02-3290-7044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 https://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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