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①

admin

발행일 2008.04.11. 00:00

수정일 2008.04.11. 00:00

조회 1,541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 즐기기 첫걸음

“재미있고, 보람 있고, 신나는 축제위해 우리가 뛰고 있습니다.”
사계절 축제로 새로 태어난 ‘2008 하이서울 페스티벌’ 자원봉사자로 나선 정수민 씨가 환한 웃음과 함께 시작한 첫 마디다. 정수민 씨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사무국의 자원봉사 리더 활동가 모집에 응모, 33명의 봉사자 리더활동가 중 한명으로 선발돼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화요일 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이다.

봉사자 리더활동가는 ‘자원봉사를 관리하고 축제를 이끌어 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봉사자’로 1명당 25명 정도의 현장 자원봉사자를 총괄한다. 최근에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자원봉사가 무엇이고 리더의 역할과 자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 받고 있다. 각각 리더, 악동, 관찰자, 방관자, 참여자 등으로 역할을 나뉘어 상황극을 통해 리더로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등 실전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

나의 축제, 우리의 축제로 만들고 싶어

정수민 씨의 하이서울 페스티벌 자원봉사자활동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작년 봉사활동의 아쉬움 때문에 올해 리더 과정의 문을 두드렸다. 미리 준비하면 보람과 의미 그리고 할 수 있는 역할도 훨씬 커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성곽 밟기 프로그램의 일일 자원봉사를 신청 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 집결지인 사직공원에 나간 정수민 씨는 막상 자기가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참가 시민들이 ‘어느 쪽으로 내려 가야하나요?’ 물어 와도 ‘...잘, 모르겠는데요’ 라는 말을 하거나 ‘조심 하세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많이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다.
그때 결심하게 되었다. 많이 알고 ,배우고, 의견을 보태고 보완해 가면서 나의 축제, 우리의 축제를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때문에 자원봉사자 리더 활동가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서울의 다양함 보여주는 4계절 축제

“시민과 함께하면서, 조금이나마 그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정수민 씨는 요새 서울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자랑한다.
서울은 볼 곳도 갈 곳도 없다고 볼멘소리를 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놀 곳, 즐길 곳 천지다. 서울숲, 월드컵공원, 청계천을 비롯해 구석구석 들어찬 각종 문화 시설은 누구에게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서울 즐기기 백미라고 정수민 씨는 목소리를 높인다. 매년 한차례씩 개최 하던 것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차례에 걸쳐 각각 다른 테마와 장소에서 축제를 펼쳐, 서울의 다양한 계절과 분위기를 알릴 수 있어 대환영이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정수민 씨는 모두가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행복한 축제를 위해 신발끈을 바짝 조여 매고 있다. 축제의 장에서 만나는 서울 시민의 크고 환한 미소를 하루 빨리 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이서울뉴스/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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