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어컨, 수수료 내고 버리시나요?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발행일 2012.06.11. 00:00

수정일 2012.06.11. 00:00

조회 10,747

구청 청소행정과·동주민센터에 전화예약하면 무료로 방문 수거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TV, 세탁기, 에어컨 등 쓰지 않는 대형폐가전의 처리 수수료가 사라지고, 처리 방법도 간편해진다. 현재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대당 5,000원에서 최대 1만 2,000원의 처리 수수료가 든다.

이전에는 대형폐가전을 버리기 위해선 수수료를 내고, 스티커를 구매·부착해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야만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가 시행돼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만 하면 약속한 시간에 맞춰 물건을 수거하게 된다.

한 해 서울시의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4대 대형 폐가전제품의 발생량은 약 180만대 규모이며, 이 중 수수료를 내고 구청에서 스티커를 받아 버려야 하는 대상은 약 58만대에 달한다.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는 인터넷[http://www.edtd.co.kr] 또는 구청 청소행정과, 동주민센터 등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또 시민 편의를 위해 월~금요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2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버리고자 하는 대형폐가전이 훼손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경우, 대형가전 소유자가 재활용센터에 판매하거나 기증할 수 있고, 버릴 경우엔 3천 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도 무료로 제공한다. 단, 처리비가 드는 TV는 제외된다.

8일 서울시-(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대형폐가전 처리 협약' 체결

서울시는 8일(금) 새로 시행되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와 관련해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대형폐가전 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배출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위크로직스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폐가전 수거와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수거된 폐가전은 협회에서 운영중인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최종 처리되며,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 중 일부로 매년 연말에 취약계층에게 가전제품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오는 6월 11일(월)부터 관내 6개 자치구(구로구, 관악구, 성동구, 성북구, 강북구, 서초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9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연간 58만대 대형폐가전 처리수수료 46억 원 면제돼 시민 부담 줄어

우선 이번 서비스가 정착되면 연간 58만대에 해당하는 대형폐가전제품 수수료(대당 5,000원~12,000원)가 면제돼 연간 46억 원에 달하는 시민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대형폐가전의 불법적인 처리를 사전에 차단해 연간 총 8만톤 가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 나오는 대형폐가전제품은 구청에 신고 후 바로 수거되지 않고 골목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적정 설비가 없는 업체 등이 방치된 냉장고 및 에어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냉각기만 떼어내 불법적으로 거래, 냉매가스를 공기 중에 유출시키는 사례가 있어 환경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다.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자원을 폐가전에서 바로 회수하게 되면 5,548 TOE의 에너지 절감으로 약 2만7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폐가전을 재활용할 경우, 철 12,541톤, 구리 1,456톤, 알루미늄 466톤 등 2만1천 톤의 유가자원을 생산, 연간 총 216억 원의 자원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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