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이 장학금으로!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2.05.29. 00:00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종교시설 및 기업도 동참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법은 많다. 물품을 기부할 수도 있고, 시간을 할애하여 재능을 기부할 수도 있다. 또, 버려지는 휴대폰을 모으는 방법도 있다. 재활용 자원으로 쓰임새가 많은 폐휴대폰을 모아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면 취약계층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다음달 8일까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초 · 중 · 고등학교를 비롯해 동참을 원하는 절과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과 기업들도 참여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매년 1~2회 초 · 중 · 고등학교 1,300여개소에서 진행되어왔으며, 지금까지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 534명(초등학생 327명, 중학생 119명, 고등학생 88명)에게 1억 4천8백만 원이 지원됐다.
종교시설(교회, 성당, 절 등)이나 건물, 기업 단위로 참여하여 폐휴대폰을 모아 오면, 폐휴대폰의 수량만큼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다. 폐휴대폰 한 개당 장학금은 1천 원 정도다.
캠페인 참여기관은 폐휴대폰을 100개씩 모을 때마다 저소득층 자녀 1명을 추천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하면 된다. 기관별 참여 실적은 SR센터 홈페이지(http://www.srcente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거를 위한 종이수거함과 홍보 포스터는 구청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폐휴대폰 어떻게 처리되나?
그렇다면, 수거된 폐휴대폰은 어떻게 재활용 될까? 학교, 종교시설, 기업, 동주민센터, 지하철역사, 전국 우체국 등에서 모은 폐휴대폰은 '서울시 SR센터(Seoul Resource Center)'에서 자원화 된다.
SR센터에서 휴대폰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여 본체와 배터리 등을 1차 분해하여 정련업체에 보내면 그곳에서 기판 등을 녹여 금속자원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SR센터는 서울시가 폐가전과 폐휴대폰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12월 설치, 장애인 등 취약계층 60여 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으며,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폐휴대폰 122만대, 폐가전 7,371톤을 처리하여 수익금 6억 9천2백만 원을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장학재단 1억 5천5백만 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플러스통장 2,350명 4억 7천만 원, 어린이재단 등 6천7백만 원 등이다.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원순환과(02)2115-747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폐휴대폰은 모으면...희귀금속 재활용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CO2 배출 감소 효과까지 휴대폰에 들어가는 희귀금속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휴대폰 속에 들어있는 코발트, 몰디브덴 등 희귀금속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폐휴대폰 및 폐가전제품 재활용이 절실하다. 희귀금속이란 매장량이 적고, 기술적․경제적으로 추출이 곤란한 금속 중 산업수요가 있는 것을 말하며, 채굴 가능 연수는 인듐 5.8년, 니켈 41년, 텅스텐 39년, 리튬 194년, 코발트 122년 등이다. 금광석 1톤에서 5g의 금을 채취할 수 있는 반면, 폐휴대폰 1톤에서 400g을, 폐전자제품 1톤에서 20g을 채취할 수 있어 금광석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보다 80배의 효과가 있다. 또한 폐휴대폰 · 폐가전제품으로부터 광물을 채취하면 금광석 채취에 소요되는 에너지와 CO2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
문의 : 자원순환과 02)2115-7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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