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곳곳 피어난 봄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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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5.28. 00:00
시민기자 유영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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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전국 곳곳은 축제 분위기에 푹 빠져들었고 유명한 여행지에는 꽃향기와 신록의 내음을 맡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빼곡히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멀리까지 여행갈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 잠시만 유심히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가까운 곳에서도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양재천이나 안양천, 혹은 동네 가까이에 있는 작은 공원에서도 요즘은 잘 조경된 꽃밭을 구경할 수 있다. 그 뿐인가. 요즘은 거리 곳곳의 화단에도 아름다운 색감의 꽃들을 심어놓아 운전 중 신호대기하다가도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구로구 구로동 거리공원은 오거리 사이에 조성된 조금은 독특한 공원이다. 차량들이 수시로 양 옆을 지나다니고, 그 사이에 공원이 마련돼 있다. 섬처럼 고립돼 보이는 그 안에서 동네주민들이 걷기운동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이용하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거리공원 끄트머리에 마련된 작지만 다양한 종류의 화단에는 여느 수목원 부럽지 않은 예쁜 꽃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좁은 부지에 빽빽이 꽃들을 심어 놓았다는 것만 다를 뿐, 사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봄꽃을 비롯, 쉽게 찾기 힘든 야생화들까지 참 잘 갖춰 놓았다. 항상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면서 신호대기 중 눈의 피로도 풀 겸 유심히 관찰하다, 며칠 전 드디어 이곳을 직접 찾아가게 됐다. 차량통행이 많은 관계로 매연과 봄 황사 탓에 꽃들이 많이 더러워지긴 했지만, 본연의 아름다움을 감추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갖가지 예쁜 꽃들을 색감의 대비와 조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서,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환경들을 유심히 관찰하지 못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들이 많지 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 주말 아니 평일 저녁에라도 동네 어귀 산책하면서 무심히 버려둔 아름다운 봄꽃들에게 인사 한번씩 건네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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